초등학교 들어가기전 엄마들은 걱정이 참 많습니다. 우리 애가 학교 생활을 잘할지 선생님은 어떤 분을 만날지 짝궁은 어떤 아이인지.. 그런 평범한 걱정거리가 있는가하면 의외로 아이의 배변습관이 걱정인 엄마도 많다고 합니다. 집 외의 장소에선 화장실 사용을 못하는 아이가 생각보다 많다는 이야기지요. 그러고보니 딸아이도 학교 화장실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집보단 지저분하고 혹여 큰 볼일이라도 볼라피면 친구들이 놀릴까봐 감히 시도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텐데 화장실 사용까지 힘들어한다니 정말 초등 신입생들 힘들었을 것 같아요. 1학년인 지호도 수업중 화장실을 가려하지만 선생님께서"화장실은 쉬는 시간엔 가는거야."하시죠. 보통 선생님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기본생활 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고 하시면서요 그러다 정말 실수를 하게 됩니다. 수업시간중 참다참다 못해 그만 바지에다.. 그 때 선생님은 자신도 바지에 실례를 한 적이 있다고 말씀하세요. 그러자 친구들도 너도나도 실수한 이야기를 늘어 놓지요. 만약 지호가 실수를 했을 당시 친구들 앞에서 지호를 핀잔주거나 싫은 내색을 했다면 친구들의 반응은 정말 달랐을 것입니다. 지호에게 엄청난 수치심과 마음의 상처로 남았을 것입니다. 지호 선생님 같은 분이 정말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인성이 바로 선 교실이 만들어질테고 지금과 같은 학교폭력과 왕따 같은 학교문화는 없질테지요. 어른도 실수를 합니다.실수를 아주 많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더 많은 실수를 하는 것이 당연한대도 아이를 다그치고 억박지르고 아이의 눈높이로 아이를 기다려주는 여유..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