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집트 앞바다에서 바닷속으로 사라진 유물을 찾는 어느 고고학자 이야기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가 찾는 것은 알렉산드리아의 파도스 등대였습니다. 세계 불가사의로 기록으로만 전해지지요. 수중 고고학이 무엇인지 얼마나 많은 비용과 인원이 들어가는 작업인지 알게되었답니다. 전문 스쿠버다이버들은 기본이고 역사학자,고고학자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이 되어 유물의 유무,유물의 위치등을 파악하여 인양하는 긴시간과 노력이 드는 작업이였습니다. 그가 원하는 전설의 파로스 등대는 찾지 못했지만 그는 클레오파트라 시대의 신전의 입구문이라 추정되는 것을 발견해 냈습니다. 그 유물은 엄청난 크기의 돌덩어리였습니다. 유물 발굴의 기쁨으로 얼른 바닷 속에서 꺼내보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물 속에서 그냥 건내내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분해없이 통째로 들어올리는데 크레인 같은 큰 기계의 힘을 빌리고 바다 위로 천천히 올린 뒤 인양작업을 하더군요. 천암함을 바다 위로 올리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혹시 모를 생존자를 위해 그냥 배를 바다 위로 끌어 올리면 안돼냐고 딸아이가 묻더군요. 생존자들은 스쿠버다이버들이 도와주고 폭파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바닷 속 천안함 그대로 올려야 한다고 말해주었죠. 책을 읽더니 그 때 제 설명을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배는 덩치가 크고 훼선될 우려가 높아서 분해해 인양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우리나라는 지리상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일본느로 봐서는 중국 내륙으로 가는 발판이 되고 중국으로 봐도 일본이나 바다로 뻗어나갈 수 잇는 좋은 위치니까요. 그런 지리적 위치였기에 역사적으로 고난도 많았지만 고려시대에는 그 위치덕에 무역강국이였습니다. 벽란도를 통해 아라비아,인도등에서 오는 상인들까지 그야말로 국제무역항이였습니다. 서해는 수심이 얕고 뻘이 발달해 있습니다. 그 덕에 좌초된 무역선들이 700여년이라는 오랜 세월 속에서도 원형 그대로를 보존할 수 있었구요.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보물선 그 보물선은 고려자기,청동제품,중국동전등 엄청난 보물을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700년전 고려를 중심으로 이루어는 무역역사라는 더 큰 보물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