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보는 과학동화야?" 과학동화는 자기 동생 또래의 유치원생이나 읽는 책인줄 알았는데 초등 3학년 딸아이가 읽기에 재미있고 상세한 정보가 가득해 동생에게 퀴즈를 내가며 신나게 읽었습니다. 부담없이 손이 가고 글을 읽지만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는 정보량이 상당해서 새박사가 될 듯 한대요. "엄마,두루미 가족은 꼭 우리 가족 같아." ’왜?" "알을 낳고 알을 품는데 엄마 아빠가 번갈아 가면서 한대. 우리 아빠도 엄마만큼..아니 엄마보다 더 우리랑 잘 놀아주고 우릴 챙겨주시잖아." "두루미가 그래?엄마는 몰랐네." 저도 몰랐던 사실이지만 알고 있었어도 분명 모르는 척했을거예요. 누군가에게 설명하고 가르치는 일이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니까요. "황제 펭귄도 나오네.나도 알고 있는 내용인데" "이 그림 좀 봐.글은 아빠의 배가 알을 덮는다고 했는데 그림은 아니야. 내가 고쳐 그려줄까?" "물자라도 자기 알을 등에 이고 다니잖아. 황제펭귄은 추운 남극에서 2달동안 먹지도 않고 발등에서 알을 지키니 황제펭귄의 부성애가 더 대단해." 이러고 결론을 내려 버립니다. "뻐꾸기도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데 두견새도 알을 낳는다네?" "이 애기 좀 들어 봐.두견새 정말 적반하장이다.그치?" "뻐꾸기랑 두견새는 그렇게 타고 나고 남의 알을 둥지에서 떨어 뜨리지않으면 자기가 굶어 죽으니 자기 입장에서 어쩔 수 없지,뭐." "그래도 나빠." "돼지는 진흙에 뒹구는 걸 좋아하는데 새도 목욕을 좋아하네." "개미산..개미산에 비밀이 있었어." "극락조가 뭐야?찾아봐야겠어." 둥지 짓는 법,텃새와 철새등 새들에 관한 상세한 정보들로 가득해 딸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빵빵하게 채워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