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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해고야!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10
레이첼 플린 지음, 천미나 옮김, 현숙희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쩜..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나도 에드워드 엄마처럼 해보고 싶다.'
모든 부모들은 자기 자식을 금이야 목이야 하면 고이고이 키웁니다.
그러다보니 부모의 사랑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어떨 때는 엄마를 하인 부리듯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에드웨드
엄마의 행동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곤 엄마를 해고 시키지요.
이제 모든 것이 엉망진창입니다.
혼자선 아무것도 안 해 봤는데
엄마의 빈 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제일 큰 난간은 일주일 뒤 있을 에드워드의 생일파티입니다.
에드워드는 어떤게 엄마를 다시 복직 시킬 수 있을까요?
"엄마 물 줘."
"엄마 숙제 좀 도와 줘."
말마다 엄마 엄마를 찾는 10살짜리 딸
저희 집 공주도 에드워드처럼 모든 것을 다갖춘 아이입니다.
해마다 해외여행가고
철마다 여행다니고
원하는 것은 다 가질 수 있고
공부에 필요한 것은 원하기 전에 대령되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아주 잘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에드워드처럼 좋은 환경과 부모의 사랑을 당연한 듯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난 이런 건 안먹어."
"이런 곳에선 지낼 수가 없어."
"학교로 숙제 좀 가져다 줘."
모난 성격을 드러낼 때가 종종 있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야.다음부턴 네 숙제는 네가 알아서 해.
엄마는 네 숙제 가져다 주는 사람이 아니야.
이제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야할 나이야.
네 일에 책임을 져야 하구."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제가 좀 성급했던 것 같아요.
아이에게 시간을 좀 줄걸 그랬어요.
엄마 입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엄마를 이해 할 시간
앞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등
생각할 시간을 주고 기다릴 걸 그랬어요.
책을 읽는 아이에게
"너도 엄마 해고 시킬래?아니 엄마가 스스로 엄마의 자리를 물러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너도 이제 10살이야.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해주길 바래.
동생이랑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엄마에게 큰 힘이 돼.
엄마가 힘이 없으면 엄마가 할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그러니 너도 도와 줘!"
엄마의 말에 첨엔 어리둥절하더니 생각에 빠집니다.
그래서 전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