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식구는 모두 두뇌 트레이닝을 즐긴답니다. 어떤 때는 책으로 어떤 때는 기계로 오늘 제 구미에 딱맞는 책하나 발견했네요. 딸아이가 초3이다보니 한국사 공부를 어찌 시키나 늘 고민이였거든요. 딸아이라 그런지 역사나 인물에는 도통 관심이 없거든요. 지루한 통사도 아닙니다. 역사 속 중요한 사건들과 인물을 게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한마디로 역사와 두뇌 트레이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그것도 아주 즐겁게 잡을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몰라도 풀어볼 수 있는 난이도 1부터 수학적 계산까지 머리를 뱅글뱅글 돌려야 하는 가장 어려운 난이도 5까지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겠더라구요.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이리로 갓다 저리로 갔다 그렸다 지웠다. 완전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학습놀이 "김홍도 작품이야.먼저 김홍도 화집부터 살펴보고 도전해 볼래." 잘 보지않던 책도 함께 활용하게 되었답니다. "김홍도는 영조 임금의 어진도 그렸고 정조임금의 충애를 많이 받았데.." "조선은 백자같이 서민적인 것이 유명한데 그래서 김홍도 그림이 인기가 있었나?" "난 고려시대 유물처럼 화려한 것이 더 좋은데.." "맞아,고려와 조선의 차이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보면 쉽게 이해하기 쉽지." 특히,알쏭달쏭 문제를 풀면서 간단하게 읽은 역사 지식으로 칸을 채워나가며 역사 박사가 된 것 같은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고 부족한 부분은 더 찾아보고 싶은 맘이 저절로 생기더라구요. "춘향가,심청가,흥부가,수궁가는 알겠는데 적벽가는 뭐야?" "같이 찾아 볼까." 역사로 두뇌 트레이닝 해보세요. 아이의 질문이 더 많아 집니다. 어디서나 책을 놓지않는 아이 모습에 흐뭇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