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끝난지 아직 1주일도 채 가시지 않았네요. 이 책이 과학 시험에 참 많은 도움을 줬어요. 3학년 1헉기 과학교과에 보면 동물의 한살이를 배우게 됩니다. 교과서에는 배추흰나비의 한살이에 대해 나와 있어요.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과정을 거치는 완전 발바꿈을 하는 동물로 배우지요. 더 자세한 내용은 참고서를 봐야 나온답니다. 참고서보다 이 책이 더 눈에 머리에 잘 들어 오더라구요. 딱딱한 설명만 늘어 놓은 것이 아니라 또래 재진이의 곤충 관찰일기를 보면서 아주 쉽게 그리고 상세히 곤충들이 한살이를 즐길 수 있거든요. 마치 자신도 곤충을 기르고 있는 것 마냥 즐길 수 있었어요. 재진이는 직접 곤충들을 길러 일기를 써서 그런지 정말 실감나게 글을 썼고 사진도 많아서 더 자세히 알 수가 있었네요. 집에서 키워 본 배추흰나비 농약을 쳐서 배추를 기르다보니 배추흰나비 알 구하기가 정말 어렵더라구요. 딸아이 친구 외할머니 댁에 내려가 겨우 애벌레를 구해왔어요. 알부터 관찰하고 싶었는데 알이 없는 시기라 하시더라구요. 꿈틀꿈틀 애벌레가 배추잎을 엄청 먹더군요. 그렇게 허물벗는 것도 구경하고 배설물도 치워주고 그런 과정을 보면서 세부적인 내용이나 주의점도 꼭꼭 찾아보았답니다. 그렇게 번데기까지 되는 것을 보고 학교로 가져갔어요. 반친구들도 함꼐 보려구요. 1주일 쯤 지나자 번데기의 들이 갈라지더니 배추흰나비가 나왔다더라구요. 친구들 모두 환호성을 지르면 기뻐했대요. 배추흰나비의 한살이 과정을 표로 만들어 학습판에 붙여두었답니다. 이렇게 직접 관찰한 내용은 더 오래 정확히 기억되는 법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 얻을 수 있었어요. 모든 곤충을 다 키워볼 수는 없으니 재진이의 관찰일기를 보면서 대리 만족해야죠.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사진들이 너무 리얼해서 더 좋더라구요. 더 보충할 부분은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코너를 만들어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해놓아서 더 편했어요. 이러다 재진이 처럼 곤충 박사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