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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색 눈사람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21
박민호 지음, 박지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어쩜.그럴 수도 있겠구나!"
"엄마,다문화 친구들은 자기를 다문화라고 부르는 걸 싫어한대."
"하긴..누구와 다르다는 것이 놀림의 대상이 되니까"
이 책은 우리가 다문화 친구들을 이해하자고 직접 가르쳐주기 보다는
다문화 친구들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 친구들의 감정도 들여다보고
친구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 민지도 베트남 엄마 때문에 여느 아이들과 다른 피부색을 가졌습니다.
민지는 그 초콜릿색 피부가 정말 싫습니다.
아이들이 놀리니까요.
우리가 다문화,우리 문화 이렇게 가르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였다면
이 아이가 피부색으로 고민하고 아파했을까요?
선생님의 말씀처럼 문화는 아름다운 것이기에
다문화 즉,여러 문화가를 가졌다는 것은 정말 축복 받은 것이니까요.
우리 민족은 오랜 세월 단일 민족으로 살아오다보니
다른 민족에 대해 배타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그런 한국인이기에 다문화를 바라보는 눈이 곱지는 않습니다.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 사람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 사람으로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소외시켜왔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보세요.
양쪽이 한치의 다름도 없이 똑같은가요?
양쪽이 완벽하게 대칭되는 얼굴은 하나도 없답니다.
세상에는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이가 다 다르기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하구요.
"요즘은 개성시대잖아.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성공한다는데.."
"아니야..나중에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너무 튀어도 왕따 당해."
아이들의 말에서도 알수 있듯이
아이들은 남과 다르다는 것을 좋아하지 않은 듯합니다.
그러니 피부색부터 눈에 띄게 차이가 나는 친구를
아무렇지도않게 대하고 행동 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는 일입니다.
이런 아이들의 생각이 바뀌려면 부모부터 먼저 바꿔야겠지요.
우리 역시 그들을 바라보는 눈이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다른다는 것..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하겠지요.
지금 아이들이 갖게되는 가치관은 평생에 이어지니까요.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깨닫겠지요.
나는 ..우리는 차별없이 모두 존중 받아야 하는 세상에 존재하는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