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어쩌지? 난 디자이너도 되고 싶은데.." 가브리엘 샤넬에 관한 책을 읽고 갈등하는 듯 말을 합니다. 딸아이 꿈은 책을 쓰는 작가랍니다. 헤리포터의 작가인 조엔 롤랑처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환타지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런 작가를 희망하다가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딸아이라 프리다 칼로 같은 화가가 되고 싶기도 하고 가우스처럼 멋진 건물을 만드는 건축가가 되어 보고 싶기도 하고 늘 꿈이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는 딸아이랍니다. 책 속의 미나 역시 되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초등 새내기입니다. 자신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 친구들 모두 자기의 꿈을 말하지만 미나는 꿈이 너무 많아 고민만 하지요. 꿈이 많은 아이 미나가 그린 그림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게 됩니다. 한 손으로는 피아노를 다른 한 손으로는 축구공을 머리엔 간호사 모자를 한쪽 발엔 피겨 스케이팅을 다른 발엔 모델이 신는 구두를 친구들은 꽃괴물이라며 미나를 놀려요. 기분 전화으로 동물원에 간 미나 원숭이의 모자 미나는 꿈의 여행을 떠나게 되요. 우주 비행사도 되어보고 피아니스트 되어 보고 모델도 되어 보고 그 꿈의 여행에서 친구들이 꿈을 이루 모습도 만나게 되요. 아이들은 꿈을 먹고 삽니다. 매일 아니 매순간 꿈이 바꿀지도 모릅니다. "난 매일 과일이 먹고 싶어.과일 가게 주인할래." "난 대통령이 될거야." "난 박지성 같은 축구 선수가 될거야." 자기 꿈을 말하는 아이에게 부모는 어떤 말을 하나요? "꿈이 과일 가게 주인이라고..그게 무슨 꿈이야 더 크게 가져봐." "대통령이 얼마나 힘든데..그냥..선생님 해." "여자애가 무슨 축구야.그냥 발레해." 이렇게 아이의 꿈을 무시하고 엄마가 원하는 희망을 심어주시지는 않겠지요.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입니다. 그러니 어떤 것도 가능하지요. 아이가 원한다면 다양한 꿈을 꾸게 내버려 두세요. 잘한다고 칭찬해 주세요. 용기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