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역사 기네스북? 우리 역사에서 최초이자 최고인 것들? 특별한 주제로 우리역사를 다시 정리해 볼 수 있다니 재밌는 발상이며 기억에 더 오래 남을 자료들이다. 초3인 딸아이는 한국사를 주제별로 보는 것을 좋아한다. 역사의 흐름을 보는 통사는 아무래도 초3에게 버거운 부분이 없지않으니 주제별 접근으로 생활사 전쟁사를 통해 그 시대 상황과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익힐 수 있어 좋은 모양이다. "선사시대가 글로 기록하지 못한 시대라는 것 엄마도 알았어?" 몰랐던 사실이다. "그랬구나.엄마도 역사책 더 열심히 봐야겠네." 그러곤 같이 누워 책을 보았다.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기록을 가진 문화유산들이다보니 역사책에서도 보았지만 정보의 깊이는 더 깊었다. 우리의 최초 최고의 문화 유산과 서양의 최초 최고의 문화 유산도 한눈에 바로 비교 해 볼 수 있어서 더 수월했던 것 같다. 딸아이는 특별히 인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 그 시대 사대주의에 젖은 사대부들과 신하들의 반대를 예상하여 비밀리에 우리글을 만들어야 했을 때의 심정 한글 창제를 위해 눈병까지 얻었던 세종대왕의 열정이 멋지다 했다. 신하들의 반대에 속상했을 것 같으며 자기같으면 "나는 왕이다.누가 나를 막을 것이냐?"하며 세게(?)나가겠다나.. 그런 유여곡절의 우리 한글이 세계에서 인정하는 아주 합리적인 문자라니 한국이 이렇게 자랑스러울수가 없단다.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인도네시아 소수 민족의 한글 도입 그 기사를 처음 접했을 당시엔 와 닿지 않았던 모양인데 책으로 다시 만나니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사건이였음을 알게 된 모양인다. "난..신숙주 같은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모두 의를 위해 다 죽어버리면 나라로 봐선 손해잖아. 인재가 있어야 나라가 발전하지.." 딸아이 말이 틀릴 것은 아니지만 시대가 변하고 원하는 인물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변절자는... "책을 보니 과거에 합격하는 것도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려웠다는데 율곡 이이는 9번이나 과거에서 장원을 했데.. 천재인가 보다..아이큐가 얼마나 될까?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세종대왕이고 그 다음이 이순신 장군이야. 물론 닮고 싶은 사람은 조앤 롤링과 코코 샤넬이지만.." "이순신 장군은백전백승이구나.우리나라가 중국같은 나라였디면 이순신 장군도 테무친처럼 온세상을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호기심들을 쏟아 내었다. 비행기 박물관을 견학 했을 때 보았던 '비거' 그 곳에서도 읽었던 진주성에서의 탈출 진주성 전투 때,정평구가 만든 비거를 타고 성 밖으로 탈출했다는 내용이였다. "역시 우리민족은 손재주가 좋아. 고려청자며 금속활자,이제 비행기 까지 못만드는 것이 없잖아." 나는 이 날..상식이 쌓이는 소리 나라사랑이 쌓이는 소리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