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 씨앗
왕자오자오 지음, 황선영 옮김, 황리 그림 / 하늘파란상상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천 년 된 연꽃씨앗이 내 손에 주어 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고려시대 아니 삼국시대의 씨앗일지도 몰라?'

소중히 여기면 어찌할바를 몰라 전전긍긍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 생각이 안떠오르고 스트레스만 쌓였을지도 모른다.

연꽃은 불교의 꽃이다.

수천 년된 씨앗에서 꽃이 핀다.

수천 년의 기다림 뒤의 꽃이 핀다는 깨달음

연꽃은 진흙탕에서 태어나 더려움에 물들지 않는다.

그렇듯..수천 년의 기다림 뒤의 깨달음을 상징한다.

기다림..그리고 깨달음

두가지가 이어져 있는 듯하다.

 

눈발이 휘날리고

씨앗을 받아든 동자승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꽃을 피우려 애쓴다.

빨리 꽃을 보고 싶은 맘에

눈쌓인 언 땅에 씨앗을 심는다.

 

책을 찾아가며 꽃을 피울 준비를 한다.

따뜻하게 데운 화분에 씨앗을 심는다.

싹이 돋아 난다.

귀한 싹이라 금뚜껑을 덮어둔다..

 

눈발이 휘날린다.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며 겨울을 난다.

봄이 오고..

연못 한쪽에 씨앗을 심는다.

 

기다림 뒤에 깨달음 이고

깨달음 뒤에 기다림이 있었다.

아이를 교육함에 있어 부모는 항상 조바심이 난다.

"빨리..빨리.."

아이들의 꿈,미래 라는 천년의 씨앗을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자연의 순리에 따라

든든한 지원자인 엄마의 자리를 지키며

스스로 잘해 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