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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꿈 ㅣ 우리나라 바로알기 12
이경애 지음, 강동훈 그림, 여성구 감수 / 대교출판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백제하면
섬세한 금관 장식과 악사들이 조각되어 있는 금동 대향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백제인들의 손재주가 엿볼 수 있는 보물들이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우수한 문화를 바닷길을 따라 일본까지 전파해'아스카 문화'를 꽃피우게 했다.
우수한 문화를 자랑하기는 했지만
삼국중 가장 먼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나라가 백제다.
그래서 그런지 백제에 관한 역사적 자료를 찾기가 힘들다.
이 책은
동이라는 백제 아이를 통해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시를 통해 전해주고 있다.
간결하게 표현된 시이지만
그 시절 백제의 모습을 그려보기에 충분했다.
백제 사비성은
인동이 꽃피는 곳
...
달맞이 나온 사비 사람들
예서 제서 부르는 흥겨운 뱃노래
...
온조 대왕님
아리수 강기슭에
위레성을 쌓고
인동 뿌리 하나 심었네.
...
그래,그래.태평성대를 누렸단다.
...
큰 절을 세우고
돌 탑을 쌓아
부처님꼐 자비를 빌었네.
...
웅진은 다시 일어 섰지요?
더욱더 강해졌단다.
..
이 물길로 이웃 나라에
절과 탑을 지어 주고
미 물길로 섬나라에
글과 노래를 가르쳤네.
...
오곡이 풍성하고
살기 좋은 우리 백제
..
너도나도 탐을 냈네.
인동처럼 버텨 냈네.

인동은 강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로 백제를 상징한다.
백제는 넓은 평야와 강을 품고 있어
고구려와 신라가 호시탐탐 백제를 노리고 있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삼국이 전쟁을 치르며
인동의 끊질긴 생명력을 닮고 싶었나 보다.
끝없는 전쟁과 수도(도읍)의 이동
한강을 잃으면 나라가 멸한다?
백제도 한강을 잃고 나라가 멸망의 길을 걸었다.
678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
의자왕을 마지막으로
백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역사는 삼국중 가장 짧지만
문화적인 면에서 백제는 찬란한 제국이였다.
경전을 연구하거나,의술이 뛰어 나거나,역술에 능하거나
화가,음악가,장인들
학문이나 기술에 뛰어난 사람들을 우대하여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불심을 엿볼 수 있는 금동관세음보살입상,미륵사지 석탑
금관 장식품,금 귀걸이를 보면서
백제인들의 뛰어난 문화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백제인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유물은 우리 땅에 살아 남아
역사에서 살아 남고자
우수한 문화 대국이고자 했던
백제의 꿈을 후대까지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