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는 엄마가 걱정할 정도로 이 시리즈를 사랑한다. 너무 봐서 좀 자제를 하라고 할 정도였다. 이제 6살 동생까지 합세하여 같이 본다. 아이들은 왜 이토록 이 시리즈에 열광하는 것일까? 이 책의 매력은 무엇일까? 엄마가 찬찬히 살펴본 결과 아주 만족스러운 학습 만화였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해고 우선 만화라고 하면 엄마들은 한 발 물러서 책을 보게 된다. 만화라는 흥미 위주에 치우게되면 자칫 내용을 간가하여 지식 습득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리즈는 억지스런 내용으로 영문법을 끼워 맞추었다거나 스토리 따로 영문법 따로가 아닌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만한 스토리 안에 영문법 사용이 아주 적절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어쩜그리도 영문법이 맞는 상황이 전개되는지.. 이번 13권에서는 관계 대명사를 다룬다. 부모 세대가 영문법을 배웠을 때는 무작정 외웠다. 사람은 who 사물은 which 사람과 사물이 함께 일때는 that 그리고 주격이냐 목적격이냐 소유격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체험해 보고 익히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 책을 읽고 있으면 실제로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직접 그램펫들과 상대하여 겨루고 아이템도 얻고 싶은 충동이 생겨난다. 열심히 책에 빠져 읽다보면 영문법이 손에 잡히게 되는 것이다. 하나의 미션이 해결되면 복습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이 바로 뒤따른다. 잊어버리기 전에 복습!!! 아이들은 새 책이 도착하면 급하게 책을 펼치지만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고 즐기려면 젤 뒤<영어를 읽어 보자>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 물론 알고 있는 단어라면 문제없겠지만 아직 초등 필수 단어를 전부 외우지 못했다면 영어 단어를 먼저 익히고 책을 읽어 보자. 그럼 스토리 속의 영문법이 훨씬 쉽고 머리에 기억되는 것도 더 많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익힌 만큼 지식으로 쌓을 수 있다. 딸아이는 오늘도 그램그램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