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를 뀌는 나무가 있다구?" "정말 사람처럼 방귀를 뀐단 말이지?" 뭐가 그리도 신기한지 뭐가 그리도 재밌는지 책을 열어보기도 전에 하하호호 웃기 시작한다. 제목부터 합격점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발동시켜 스스로 책을 펼치겠끔 한다.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이름 모르는 풀 한포기 이제 예사로 보지지 않을 듯 싶다. 그 작은 생명체들도 고약한 냄새를 풍기거나 끈끈한 점액을 내어 자신을 보호하고 있었다. 자연은 참 신비롭다. 여러 방법으로 자신을 보호하기도 하는 반면 사람에게 유용한 약용으로도 쓰이기도 한다. 지금처럼 의약이 발달하지 못햇을 당시 치통이나 피부염등 여러가지 약재로 쓰였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한약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식물들의 이야기 식물이 피를 흘린다고? 방귀 뀌는 식물이 있다고? 심지어 할퀴기 까지.. 새로운 식물을 들을 만날수록 더 신기한 식물을 기대하게 된다. 식물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이 이 책 한권으로 작은 생물체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기쁘다. "사람의 피처럼 똥색 유액이 나오는 애기똥풀 그 유액을 활용해서 시력을 되찾아 주는 약으로 개발하면 좋을 것 같고 중국산 껌 때문에 껌도 맘대로 못씹는데 유향나무의 고무를 이용해 몸에 좋은 껌을 만들면 좋을 것 같고 갈퀴덩쿨의 열매로 루왁같은 고급 커피를 만들어 내면 어떨까?" 많은 아이디어들이 쉴 새없이 쏟어져 나왔다. 읽고 지식으로만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며 보다 건설적인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재밌는 이야기로 식물들과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