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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마법의 신문 기자 ㅣ 동글이의 엽기 코믹 상상여행 2
야다마 시로 지음, 오세웅 옮김 / 노란우산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어내려 가는 딸아이를 보니 아주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까..이런 게시판 어디 또 없나'
'나도 하나 만들어 봐야겠네.'
뭐가 그리도 재밌는지 연신 헤헤거리는 모습이
엄마 눈에 이뻐 죽겠다.
하루하루가 너무 바쁜 우리 아이에게 웃음을 주고
꿈과 상상의 즐거움을 선물한 동글이 이야기..
동글이는 일기 같은 신문을 만든다.
친구 이야기.. 주위에서 일어났었던 이야기
그런데 자기 치부를 들어내는 이야기로 친구들이 불편하자
이번에 세상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로 꾸민 신문을 만든다.
그 신문을 마을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도록
절의 오래된 게시판에 붙여둔다.
할아버지는 이 게시판을 마법의 계시판이라 하셨다.
동글이의 가짜 신문 1탄이 게시판에 붙게되고..
마법의 게시판 때문일까?
절재..절대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가짜 신문 속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의 끝은 어디일까?
도넛 인간이라니?
수도꼭지에서 돼지가 물처럼 쏟아지다니?
야마다 시로 작가의 아이같은 상상력에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그의 상상력에 감탄하고 있을 때
딸아이는 열심히 무엇인가를 만들었다.
자기도 동글이 못지 않은 상상력의 소유자라나?
마법의 신문 기자로 분한 딸아이는 열심히 신문을 만들어 댄다.
1탄..<진짜 신문>..친구 건이의 이야기
욕심쟁이 건이가 친구들의 아이템을 강제로 빼았아간다.
건이는 나쁘다.
2탄..<가짜 신문>..ufo가 나타나 등산하고 있던 남자를 납치해 간다.
남자는 외계인으로 변해서 우리 속에 파고 든다.
다시 ufo로 돌아가려고 데리고 갈 사람을 물색하고 있다.
혼자서보면 안된다고 학교에 가져가겠단다.
설마 학교 게시판에 붙이려는것은 아니겠지.
정말 딸아이 반에서도
마법과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나도 즐거운 상상 속으로 빠져든다.
다른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새로운 직업<기자>에 관심을 가지게 해 준 이 책이 너무 이쁘다.
내친김에 직업동화도 읽었다.
"기자는 새로운 일을 찾아다니니 재밌기는 하겠는데..그만큼 다녀야 하니 힘들 것 같아."
"작가냐,기자냐..고민 되네?"
꿈은 많이 꿔 볼 수록 좋은 거야.
너의 다양성을 더 많이 일깨워 보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