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7 - 착한 마음.바른 생각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6권에 비해 좀 더 생각할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왜?왜?왜?를 끊임없이 자신에게 되물어 보고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논리적으로 대답을 해 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7권은 요즘 전래동화의 새로운 트랜드인

주인공의 입장에서가 아닌 주변 인물의 입장에서 서술한 입장동화나

원전과는 또다른 색다른 이야기인 반정동화의 형식을 띄는 것이 좋았다.

주인공인 나의 입장이 아닌 주변 인물의 입장에 서보면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나에겐 이로운 일이 상대방에게 불이익이 되는 일이 될수도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의견 조율에 있어서도 좋은 가르침이 되리라 생각한다.

발상의 전환을 가져다 주는 반전 형식도 맘에 든다.

틀에 박힌 결과가 아닌

다양한 생각을 해봄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착한 마음 바른 생각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전래동화 속 거짓말..

결론은 벌을 받게 되어 있다.

주인공이 거짓말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부각시키지 않는 비논리적 경우가 있다.

이런 비논리적인 것을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답게 바로 잡아보자.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보면

사슴의 목숨을 구해주고 그 보답으로 사슴이 일러준 곳에서 선녀의 옷을 훔치게 된다.

나무꾼이 선녀 옷을 훔친 것은 잘한 것일까?

선녀의 옷을 훔친 것은 나쁜 행동인데 나무꾼의 결말은 행복하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남의 물건을 훔치면 안된다고 가르친다.

그것은 나쁜 행동이라고 가르친다.

그런데 책 속 주인공 나무꾼이 선녀의 옷을 훔친 곳은 분명 나쁜 짓이다.

선녀가 아이들을 데리고 하늘 나라로 올라가 혼자지내게 된 것은

옷을 훔친 벌이 아니라 사슴이 일러준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였다.

선녀의 옷을 훔치라고 일러준 사슴또한 나쁘다.

남의 물건을 훔치라고 부추긴 행동이다.

이렇듯 전래동화를 새롭게 다양하게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해주니

생각의 힘 논리의 힘이 커지는 듯하다.


생각하는 힘과 논리적 힘으로 <바람과 햇님>이라는 전래동화을 다시 들여다 보자.

바람과 해님은 서로 자기 자랑을 늘어놓다 자신의 힘을 뽐내기 위해 내기를 하게된다.

누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길 것이가?

추운 바람의 나그네의 외투를 날려버리려 했던 어리석은 바람과 달리

더위로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해님이 이기게 되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의 배경을 아프리카로 옮겨 보자.

그럼 승자는 해님이 아닌 바람으로 바뀔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시각과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르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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