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상)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 상 (어린이 역사 만화)
스튜디오 청비 글.그림, 권비영 원작 / 다산어린이 / 2010년 4월

덕혜옹주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안중근 순국 100주년의 해라

우리의 순국 열사들에 관한 책을 읽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인 그녀를 알게 되고 권비영의 <덕혜옹주>를 먼저 읽게되었다.

그녀의 고단했던 삶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내 아이도 덕혜옹주를 읽었으면 하던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덕혜옹주의 삶을 통해 나라의 소중함을 깨우치길 바랬다.

 

고종이 가장 사랑하고 아꼈다는 덕혜옹주는 고종이 환갑을 맞아하며 얻은 귀한 자식이였다.

일본의 간섭으로 군주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좌절하고 있을 때

덕혜옹주는 고종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존재였다.

총독부의 허가를 받지 못해 덕혜는 이름도 없이 황적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다가

열 살이 다 되어서야 이름을 갖게 된다.

그렇게 힘들게 이름을 얻고 난 후

아버지인 고종의 죽음과 강제 일본 유학이라는 시련에 맞닥들이게 된다.

항상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고 사랑을 주신 아버지의 죽음은

덕헤옹주에게 엄청난 고통이였다.

일본 순사에게 끌려가던 복순이를 구해준 일로

덕헤옹주의 평생의 벗인 복순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일본 유학 생활은 덕혜옹주에게 큰 시련이였다.

조센징이라는 망언과 폭력에 시달려야했다.

이따른 순종의 죽음과 어머니의 죽음,일본인과의 강제 결혼으로

덕혜옹주의 슬픔은 끝이 없었다.

덕혜는 마음의 문을 닫고 스스로는 가두었다.

 

인물의 삶을 이해하려면 그 시대상을 알아야한다.

책 속의 배경 지식 쌓기는

조선의 건국부터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간략하게 설명해줌으로써

덕혜옹주의 삶이 이렇게 힘들었을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의 황녀로써의 위험을 잃지않으려 노력했던 그녀이기에

일본에서의 유학 생활은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대한 제국의 역사처럼 그녀의 불행은 끝이 없었다.

조선의 황녀로 태어났지만 황녀로써 살지 못했던 그녀는

바로 우리의 역사였던 것이다.

나라를 잃은 아픔과 고통이 어떤 것인지

그녀의 삶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