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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구출 대작전 ㅣ 키다리 그림책 12
마걀리 르 위쉬 글.그림, 김혜정 옮김 / 키다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내가 인형들 찾아 줘야지.."
책을 펼쳐든 아들은 벌써 빨간 망토를 휘날리는 수퍼 순록이 되어
잠뽀 마을의 인형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쿵푸스에게 꿀밤 한대씩 먹어고 자!! 출발!!!
<인형 구출 대작전>은 간만에 놀이 책을 만난 아들에게
해결사적 기질을 발동시킨 책이었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미션을 맞이하는 슈퍼 해결사의 눈엔
재미와 자심감이 이글이글..
사물 인지력이나 관찰력을 요하는 미션들이라
어린 친구들부터 가능하겠더라구요.
아침9시,정오12시,오후2시 시계 보는 법도 가르쳐주고
숨은 그림을 찾듯 하나하나 찾아가며 쌓는 성취감에 자신감이 up!!up!!
"숫자 세기는 나한테 너무 쉬워"자신감이 극에 달했어요.
쿠키 부스러기 찾을 때는 제가 깜짝 놀랐네요.
"슈퍼 순록이 있는 부분은 왜 쿠키 부스러기가 없는 거지?"
"쿵푸스가 슈퍼 순록이 못찾도록 없애버린거 아냐?"
전 그냥 없으려니 했는데
아이는 다르게 받아들이더라구요.
남들가 다른 생각..놀이를 통해 상상력이 자극되나봐요.

수영시간엔 저도 오락가락 헷갈리더라구요.
펭귄들을 방해하지 않아야 하는데..
책의 답과는 다른 길을 택하는 아들
책의 답이 틀렸다고 강력하게 말하는 아들
"엄마 생각엔 너무 돌아가면 쿵푸스들이 달아나 버리니까,이렇게 가면 빠르니까 그런 것 아닐까?"
그저서야 엄마 의견도 수렴해 주더라구요.

마지막 미션..
인형을 잃어버린 잠뽀 마을 친구들에게 인형돌려주기
일대일 대응하는 수놀이였어요.
직선으로 이어 주고
구불구불 곡선으로도 이어주고
역시.. 제 상상력보다 다양한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아들의 모습이 너무 대견했어요

재미와 자신감을 up시킨 놀이 그린책
놀이로 하는 그림책으로 내 아이의 즐거움이 커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