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지갑에는
박예분 지음, 김휘녕 그림 / 신아출판사(SINA)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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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으로 아이의 마음으로

노래하는 글

동시가 이리도 쉬웠구나

맘에 와닿구나 싶다.

엄마의 지갑에는 뭐가 들어 있었을까?

가족에 대한 사랑

내 주위 모든 것에  대한 사랑 

사랑의 눈으로 노래하고 있다.

시를 읽고 있노라니

네 마음도 핑크빛으로 물든다.

엄마로부터 받은 사랑과

지금 내가 아이들에게 주고 있는 사랑이

나를 시인으로 만들어 줄 것 같다.

<엄마의 지갑에는>

항상 두둑한 엄마 지갑

만날 돈 없다는 건 다 거짓말 같아.

 

엄마는 두꺼운 지갑을 열어보며

혼자서 방긋 웃기도 하지.

 

돈이 얼마나 많이 들었을까

나는 몹시 궁금해서 살짝 열어봤지.

 

어계계,

달랑 천 원짜리 두 장 뿐이었어.

 

대신 그 속에 어릴 적 내 사진이

활짝 웃고 있지 뭐야.

 

거기에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랑 누나 사진까지 들어 있지 뭐야.

 

가족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묻어 나는 시였다.

두둑한 지갑 속엔

돈 대신 사랑이 가득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나까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시를 읽는 딸아이에게도

엄마의 사랑이 그대로 전해지리라.

딸아이는 <고인돌 앞에서>란 시가 좋았단다.

고인돌은 무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떻게 그 밑에 불을 지펴

고기를 구워 먹을 생각을 했을까?

돌 위에 지글지글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인단다.

아이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난다.

오늘 우리 모녀는  시를 읽으며 빙그레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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