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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 - 박수현 교육소설
박수현 지음 / 다산에듀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4월1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이 책을 보고 나름 반가웠다.
내가 읽은 책을 다른 사람도 공감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서였다.
이 책은 세 친구의 성장을 다룬 이야기다.
모두 각자의 이유로 반항도하고 방황도하면서
스스로 자기를 사랑하는 법을 깨우쳐 가는 과정을 담았다.
아이들의 표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 친구는 자신을 사랑하게 됨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자신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해 하던 아빠의 죽음과
자신의 꿈을 위해 인서를 떠나버린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인서
인서에게 언니같은 창희,범생 남친 정우 그리고 이모가 곁에 있다.
이모는 인서가 원하지 않으면 간섭하지 않겠다했다.
대신 도움을 원할때 도움을 주겠다 했다.
인서의 방은 인서도 이모도 손대지 않아 자꾸만 더러워져갔다.
그 방은 인서의 피폐해진 지금의 맘과 같았다.
그 방을 치움으로써 인서도 자신을 더 힘들게 하지않고 맘을 치유해 가기 시작했다.
이모는 세 친구들에게 참좋은 멘토였다.
꿈을 위해 지금의 하고픈 일을 포기해 행복하지 않던 정우에게
사람과어울리기를 좋아하지만 존재감없던 창희에게
엄마를 미워하며 끝없이 자신을 괴롭혔던 인서에게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고 말해준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가장 잘 하는지를 찾아보면
자신감도 생기도 자신의 길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세 친구들은
각자의 길을 찾아 행복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사춘기 아이들은 많은 방황을 한다.
그 시기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깨우친다면
사춘기를 큰 문제없이 넘길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내 딸도 사춘기를 보낼 때 이 책을 건내주고 싶다.
어느 책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난다.
크게 성공한 사람을 보면 말하기를 좋아하기 보다 남의 말을 경청한다.
아이를 기다려주는 여유와 아이 말을 마음으로 집중해서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지금 당장 내 아이의 말에 맘과 귀를 활짝 열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