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소 퍼즐'이라는 특별한 소재로 요즘 아이들 간에 일어나는 갈등과 문제를 긍정적이고 재미나게 풀어 놓은 좋은 책이였습니다. 우리 주인공 다운이는 자타공인 악마라 불리는 뻥다라 박의 맘을 어떻게 열어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바닷가 마을에서 서울 럭셔리 아파트로 이사온 다운이 이사온 첫 날 연아라는 여자아이를 알게 되요. 그 친구는 뻥다라 박을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지요. 학교 첫 날.. 다운이는 박주미 뻥다라 박을 만납니다. 가난한 친구들을 대놓고 무시하고 무슨 일이든 자기 기준에 맟춰서 거짓말을 꾸며 대는 뻥의 여왕 그런 뻥다라 박에게도 아픔은 있었어요. 5살때 조기 유학을 가서 따돌림을 당하고 마음의 병이 생긴 것이지요. 다운이는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뻥다라 박과 친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뻥다라 박은 퍼즐 대회에서 자기를 이기면 다운이 말에 귀를 기우려주겠다고 햇습니다. 다운이는 연아와 친구가 되고 퍼즐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됩니다. 연아가 학교를 그만둔 것도 뻥다라 박 때문이였어요. 연아가 처한 상황도 헤아리지 않고 자기 입장에서 오해해 무조건 연아를 미워해서지요. 그러다 가족 퍼즐 대회가 열립니다. 꼭 가족이여야 하기엔 부모님과 헤어져 사는 다른 친구들은 안되고 다운이네만 참가할 수 있게 돼요. 이 대회가 나가 우승을 하려는 것은 뻥다라 박을 이기기 위함이 아니라 뻥다라 박을 친구로 만드려는 것입니다. 덜렁 아빠와 건망증 엄마 그렇지만 다운이는 믿음으로 자신감이 넘칩니다. 가족 퍼즐 대회날, 뻥다라 박은 부모님을 못믿고 채촉하며 화만 내고 반면 다운이는 부모님을 믿고 끝까지 침착하지요. 반칙을 일삼는 뻥다라 박도 다운이를 이기지 못하고 다운이가 최종 우승자가 됩니다. 다운이는 뻥다라 박에게 친구가 되기 위해 먼저 다가 섭니다. 뻥다라 박은 다운이에게 캐스트 퍼즐을 내밀지요. 다운이는 뻥다라 박을 친구로 만드는 과정이라며 기꺼이 받아 드려요. 남이 나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외계인 취급하고 다른다는 것,다를 수 있다는 것,달라야 한다는 것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의 풍토를 보여주면서도 그 속에서 그런 아이들 조차 친구라 생각하는 다운이를 보며 희망과 긍정이 느껴지는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사는 아파트 평수에 따라 아빠의 직업에 따라 친구를 고르는 아이들가 안되려면 부모부터 노력해야겠어요. 이어지는 2권도 너무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