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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색하며 나를 찾다 - 읽고 걷고 사색하고 쓴 1년의 기록
전미영 외 지음 / 문열다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오랜 지인으로 알고 지낸 평소 본받고 싶은 멋찐 그녀, 박경화 작가님이 이번에 다른 분들과 함께 책을 내었다. 지인들의 책출간은 책덕후인 나까지 늘 설레게 만든다. 평소 미처 보여주지 못한 좀 더 은밀한 내면을 서로 공유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나도 꽤 다독을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녀의 깊은 독서수준을 옆에서 바라 보면 늘 자극을 받게 된다. 이 책은 기존에 '인문학다이어트'라는 책을 낸 적도 있는 문현정작가님이 인문학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만들고 1~7기까지 각 기수를 배출했는데 6명의 작가가 모인 3기들의 공저인 셈이다.
(기억에 남는 문장)
나는 평생 책을 읽어 왔다. 또 읽어야 할 필요가 가장 컸을 때 책은 내가 부탁한 모든 것과 그 이상을 주었다. p102
모든 곳에서 안식을 구했지만 찾지 못했다. 다만 작은 책 한 권을 들고 구석 자리에 앉아 있을때는
예외였다. p107
(1년에 백권씩 책을 읽는다고 삶이 변할까요?)
이 책에서 박경화 작가는 신영복 선생님의 담론에 나온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며 가슴에서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다'는 문구에 탄력 받아 본인 스스로 '나래독서모임'이라는 것을 직접 개설했다고 한다. 그저 읽기만 하던 다소 수동적인 독서에서 행동하는 독서가 된 것이다. 평일에 시간내기 힘들지만 독서를 통한 힐링이 꼭 필요한 워킹맘을 위해 그녀가 직접 독서모임리더가 된 것이다. 또한 박작가는 코로나라는 암울한 이 시기에 꾸준한 걷기와 사색의 루틴을 통해 점점 깊어지는 내면을 이 책을 통해 나누고 있다.
글을 쓰는 이유에는 4가지가 있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미학적 열정,역사에 무엇인가 남기려는 의지,정치적 목적. 나는 모두 아니다.나는 승부욕이다.나는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은려고 쓴다. p133 정희진
그녀는 이 문구를 인용하면서 좀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글을 쓴다고 한다. 지인이자 독자로서 늘 선한 곳으로 한 걸음 내딛는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