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공포증인데 스쿠버다이빙
차노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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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지역을 떠나서 살아본 적 없고

바다뿐만 아니라 계곡 근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덕분에

물과 엄청 친합니다.

제 추측으론 어릴 때부터 허리 통증이 있었던 저는

통증이 잦아드는 물속에서 평온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여름이 되면 거의 매일 집 근처 계곡을 찾고 바다에 뛰어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스쿠버다이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만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처럼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을 잘 압니다.

일찍이 바다 속 풍경을 보고 저 또한 비슷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심지어 글쓴이는 물공포증이 있는 데다가 수영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채

스쿠버 다이빙, 그것도 다이브 마스터 자격증에 도전한 것이랍니다.

무엇 하나 도전하려면 이것 저것 재고 며칠씩 고심하는 저와 달리,

글쓴이의 결단력을 보고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할 거라면 바로 내일부터 시작!

 

아무리 어려운 목표라도 매일 반복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이루어진다는 강한 신념이 내게 있다.’

저도 이 같은 신념이 있습니다.

다만 추진력과 결단력에 있어서 조금 달리는 것이 단점입니다.

신념만 가지고 모든 일이 잘 풀리지는 않습니다.

글쓴이의 도전 과정을 따라가면서 사람과의 관계, 나 자신과의 싸움 등

수많은 장애물이 도사릴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스쿠버 다이빙 역시 알려주는 대로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물속 사진 촬영을 아껴두었던 글쓴이지만,

책에 실린 사진을 보는 것이 저에겐 큰 재미였습니다.

물 속 사진은 물론이고 이집트 다합이라는 도시의 주변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가이드에 따라서 물속 풍광이 달라 보인다는 것은

직접 체험하지 않고선 선뜻 이해하기 힘든 것 같아요.

 

마냥 재미있고 신나는 도전 과정은 아니었지만

결론만 말하자면 성공이었습니다!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포기의 고비가 오기도 했지만

끝내 성공한 모습이 제 일처럼 보기 좋았습니다.

다이빙을 마치고 더 좋은 일을 위해 후원했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글쓴이는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한 소년의 다이빙 수업을 후원하기로 했는데

일이 생각처럼 잘 진행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다가오는 9월에 후원하는 소년의 다이빙 수업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니 저도 같이 희망을 걸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스쿠버 다이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좋았고

이집트 다합, 바닷 속 풍경을 여행할 수 있어 힐링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물공포증인데스쿠버다이빙 #지식과감성 #차노휘 #에세이추천 #이집트다합 #스쿠버다이빙 #다이브마스터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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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트레킹 가이드 - 오늘은 오름! 제주의 자연과 만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이승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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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월 엄마와 함께 제주여행을 한 게 마지막이었네요.

그 때는 오름이 뭔지도 몰랐는데 여행 코스에 오름을 하나 넣었습니다.

분명히 오름은 오름인데 무슨 오름이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네요.

<제주 오름 트레킹 가이드>를 읽으면서 나름대로 미션을 정했습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그 오름을 꼭 책에서 찾겠다고요.

비록 이름은 기억 못해도 분명히 알아볼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있었습니다.

무척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라 책에 분명히 있을 거라는 확신도 있었고요.

 

제주도 여행 갈 때마다 가이드북을 참고하곤 했는데

오름에 대해 이렇게 상세하게 나온 책은 처음 봅니다.

등산은 큰 맘 먹고 해야 하는 반면에

오름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 여행을 하면서 오름을 많이 봤습니다.

그렇다고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오름이 모여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368개의 오름에 제주에 자리하고 있으며,

책에서는 그 중 124개의 오름을 소개합니다.

테마나 지역에 맞춰 여행할 때 참고하기 좋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외여행 가이드북에서 볼 수 있는 제주어미니 사전이 눈길을 끕니다.

정말 무슨 말인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단어도 있더라구요.

제주에 오래 거주할 계획이라면 이런 것도 유용한 팁이 되겠어요!

오름 트레킹 10계명 중에 자연에 대해 공부하는 것과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행하라는 조언이 와 닿습니다.

식물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하나 둘 씩 알아가니

숲을 다니는 또 다른 재미를 발견했습니다.

한 때 체력하나 믿고 등산도 거침없이 다녔었지만,

어느 덧 세월의 무게에 눌려 버린 거 있죠.

오름 여행자를 위한 오름 연계 탐방 코스 11’또한 유익합니다.

은근히 쌍둥이나 근처에 오름이 위치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직접 찾을 것 없이 책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인근 명소까지 한 번에 여행 루트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 오름으로 들어가면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뻥~~~ 뚫리는 다양한 오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름 수첩에서 소개하는 오름에 대한 핵심 정보를 확인하고,

오름에 담긴 역사나 이름의 유래, 핫스팟 등을 안내합니다.

정말 오름만으로 여행 일정을 짤 수 있을 만큼

가보고 싶은 곳이 엄청 많습니다.

오름 중에는 물을 품고 있는 오름도 있고

바다와 인접한 곳도 꽤 있습니다.

전 특히 사슴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거친오름에 꼭 가고 싶습니다.

 

여러 오름을 보다보니 본래 목적은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서 두 번째 오름에서 제가 갔던 오름을 찾았습니다!

억새트레킹 1번지 새별오름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너무 반갑더라구요.

새별오름을 왼쪽부터 올라서 오른쪽으로 내려왔는데,

왼쪽 길이 보기보다 엄청 가파라서 오르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의외로 오른쪽 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오르고 내리기 좋았습니다.

역시 책에 이 내용이 실려 있더라구요.

저도 미리 알고 갔으면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제주에 또 가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제주 오름 트레킹 가이드>에서 가고 싶었던

오름을 쏙쏙 골라서 저만의 오름 트레킹 일정을 짜보렵니다!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제주여행 #제주오름트레킹가이드 #제주오름 #오름여행 #리뷰어스클럽 #중앙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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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트레킹 가이드 - 오늘은 오름! 제주의 자연과 만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이승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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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만 가지고 여행 일정을 짜도 될만큼 상세히 잘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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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리커버 에디션)
토머스 해리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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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고전 영화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양들의 침묵>

몇 달 전, 영화를 고르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감상하게 되었다.

무려 30년 전 영화이고 자극적인 소재로 유명해진 거라고 생각했다.

나의 착각이었다.

내가 예상한 것과 전혀 다른 내용이기도 했지만,

영화 속 '렉터' 캐릭터가 너무 의아하고 신비롭기까지 하여 한동안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영화를 본 후 궁금한 점이 참 많았지만, 소설을 읽을 생각은 미처 못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소설 <양들의 침묵>을 읽게 되었다.

영화에서 내가 궁금하게 여겼던 점들을 풀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었다.

 

영화를 봤던 터라 내용을 이해하는 게 어렵진 않았는데

소설을 읽는 재미 중 하나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 아니던가!

그런데 내 모든 상상은 영화 속 장면에서 더이상 발전하지 못했다.

이 내용이 그 장면인가보다~ 하며 읽다가 영화를 미리 본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한니발 렉터' 만큼은 영화가 도움이 되었다.

영화가 아니었다면 이런 부류의 인간이 말하고 행동하는 걸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영화에서 미리 렉터를 본 덕분에 그를 떠올리며 소설 속 렉터를 상상할 수 있었다.


내 기억력이 안 좋은 덕분인지, 영화에서 나오지 않은 장면인지 모르겠지만,

영화보다 소설이 더 자세한 것은 확실하다.

영화에서 그저 한 장면으로 지나쳤거나 별 의미를 몰랐던 내용을

글자로 접하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고 그만큼 이해도 빨라진다.

스탈링의 어린 시절에 대해 잘 몰랐는데 책을 통해 매우 상세하게 알게 되었다.

난 렉터 박사가 심리학자로 천재적인 면이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다 읽고 나니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정보를 똑똑한 척 하는데 쓴 건가 싶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못 본 것 같은 한국인 체육 교관도 두 차례 언급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체력이 좋은 것보다 끈기와 인내심이 강한 건데

그 점을 알아봐줬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소설 <양들의 침묵>을 읽으면서 반가웠던 점이 있다.

바로 심리학에 대한 내용이다.

심리학을 배우고 있어서 관련 용어가 나오면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웩슬러 지능검사며 집-나무-사람 검사 등 심리검사에 대해 언급할 때나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는 문장들을 발견하곤 배웠던 이론을 떠올리며 혼자 뿌듯했다.

나름대로 내용을 좀 더 깊이 이해한 것 같다.

 

영화를 먼저 본 것이 도움이 될 때도 있고 아쉬울 때도 있다.

책이 먼저냐 영화가 먼저냐 하는 문제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양들의 침묵의 의미를 알아낸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영화를 봤을 땐 양들의 침묵이 무엇인지만 알 뿐,

렉터 박사가 왜 양들의 울음이 그쳤다고 묻는지 궁금했다.

지금은 양들의 울음이 무슨 의미인지까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결코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간 내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이런 이야기에 익숙하게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장르소설 #양들의침묵 #범죄소설 #스릴러소설 #나무의철학 #리뷰어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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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리커버 에디션)
토머스 해리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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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간 내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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