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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의 숨결, 대륙의 상흔 - 꽃중년의 남미 여행노트
이상홍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안데스의 숨결, 대륙의 상흔>
남미는 늘 멀게만 느껴졌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제는 정말 갈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샘솟습니다. 비행시간이 길다는 것도, 치안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결국 일부의 이야기일 뿐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저자처럼 먼저 다녀온 분들이 생생한 후기를 남겨주었기에 남미가 한층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풍경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호수에서는 물멍을 하고 싶고, 빙하의 ASMR을 직접 듣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었습니다. 시간이 없지 돈이 없냐는 농담이 떠오를 만큼, <안데스의 숨결, 대륙의 상흔>은 남미 여행에 대한 제 열망을 더욱 강하게 자극했습니다.

저자는 일행과 함께 2024년 3월 남미를 여행한 경험을 책에 담고 있습니다. 시간 순서가 아닌, 저자만의 ‘픽!’으로 주제별로 구성된 방식이 색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저는 보통 시간의 흐름대로 쓰인 글이 안정감 있어 편하게 읽힌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구성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행 이야기뿐 아니라 남미 여러 나라의 역사와 특성을 알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서로 어떤 관계였는지, 어떤 사건을 겪었는지 알고 나니 그들의 삶이 더 이해되고 정이 갔습니다. 특히 책에서 만난 브라질은 유쾌한 나라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그동안 브라질 하면 좋지 않은 치안만 떠올렸는데, 이번 기회에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되어 신선했습니다. 파라과이와 볼리비아의 이야기는 마음이 많이 쓰였고, 세계사 시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상세히 알 수 있어 의미 있는 독서였습니다. 책에서 언급된 ‘엘 콘도르 파사’를 틀어놓고 읽었는데, 제목은 몰랐지만 매우 익숙한 음악이라 더 몰입되었습니다. 책 마무리에서는 저도 이 음악을 들으니 울컥하겠더라구요.

저도 남미에서 꼭 보고 듣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 인생샷을 찍고, 소금 호텔에서 숙박해보고 싶습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에서는 제 눈으로 직접 푸른빛을 띠는 빙하를 보고 ‘쩌어엉’ 하는 빙하의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고산병이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체력이 좋으니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스스로 호언장담해봅니다. 언젠가 남미를 여행할 날을 하염없이 그려보며, 이 책이 제게 남미라는 대륙을 한층 더 가까운 곳으로 만들어주었다는 사실이 무척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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