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쏠쏘라와 함께하는 색연필 드로잉 클래스

쏠쏘라와 함께하는 색연필 드로잉 클래스 - 매일 그리고 싶은 귀여운 아날로그 손그림 일러스트 ㅣ 어텐션 시리즈 13
쏠쏘라(박현진) 지음 / 제이펍 / 2025년 7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쏠쏘라와 함께하는 색연필 드로잉 클래스>

저의 그림 실력으로 말할 것 같으면, 초중고 미술 정규 수업은 다 들었지만, 여전히 미취학 아동 수준입니다. 아직도 사람을 그리려면 졸라맨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그림 실력이 저절로 늘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다이어리 꾸미기를 좋아하다 보니, 귀여운 그림을 직접 그려보고 싶은 욕구는 아주 강합니다. 색연필과 연습장은 이미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 이제 필요한 건 그리는 실력뿐이죠! 요령만 알면 얼추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이 책을 펼쳤습니다.

역시 시작은 쉽지 않습니다. 기초부터 다져야 하더군요. 책에서는 색연필 드로잉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색연필의 종류와 사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색칠할 때 강약 조절만으로도 느낌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반듯하게 선을 긋고 싶은데 손이 말을 안 듣는 순간도 많았죠. 연필을 쥐는 습관 때문에 특정 방향에서 힘이 과하게 들어가거나 빠지기도 했고요. 하지만 연습을 거듭하며 그런 습관을 바로잡으니 점점 선이 반듯하게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기초선 연습을 마치자마자 마음이 급해져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에 돌입했습니다. 주제별 대표 이미지를 따라 그려보는데, 화살표로 순서가 표시되어 있어 따라 하기 훨씬 수월했어요. 색연필로 그린 하트가 너무 예쁘게 나와서 ‘이게 정말 내가 그린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다꾸하면서 자주 쓰일 법한 일러스트 몇 가지도 따라 그려봤는데, 연습을 거듭하니 점점 나아지는 게 느껴졌고, 몇 가지 소품은 이제 안 보고도 그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답니다. 다만 색칠은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에요. 색감이 부족한 탓인지 같은 색을 써도 느낌이 전혀 다르게 나오더라고요. 색감을 익히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처음엔 ‘정말 나 같은 왕초보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이 책은 그 걱정을 말끔히 해소해줬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다꾸할 때 책이나 펜, 카메라 같은 소품을 직접 그리고 색칠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려서 예쁜 커피잔이나 먹음직스러운 케이크도 꼭 그려보고 싶습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색연필 드로잉, 이번 가을 취미로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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