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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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사는 게 힘들고 마음이 고달플 때, 저는 고전에서 위안을 얻곤 합니다. 평소에는 논어를 통해 마음을 단련하고, ‘채근담에서는 조용한 위로를 받습니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은 그런 채근담을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낸 책입니다. 고전의 말씀대로 살아보려 애써도, 때로는 세상과 어긋나는 듯한 느낌에 회의가 들기도 하죠. 그래도 마음이 잠시 흔들릴 때, 다시 중심을 잡게 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채근담은 늘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삶의 방향을 바로잡아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을 자주 읽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어, 마음이 끌리는 주제를 골라 읽거나 순서대로 따라가도 좋습니다. 요즘 사회생활이 조금 버겁게 느껴져서인지, 파트 3 ‘운명과 시련을 대하는 자세가 특히 깊이 와닿았습니다. 그중에서도 ‘129번 작은 마음 하나가 우주를 움직인다는 글귀는 짧지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1분 안이라도 금방 읽을 수 있는 글귀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곱씹다 보면 마음이 넓어지고 평온해지는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파트에 있는 ‘187번 침묵 속의 품격, 거리를 둔 품위는 제가 추구하는 삶의 태도와 맞닿아 있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글귀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이 더 나아져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더 혼란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 시대일수록 마음을 단단히 다지는 일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은 마음의 중심을 잡는 법을 조용히, 깊이 있게 알려줍니다. 서로 경쟁하고 사람에 치이는 힘든 삶 속에서 방향을 잃었을 때, 다시 나아갈 길을 비춰줍니다. 마지막 여름 휴가를 마음공부하며 의미있게 보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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