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주 - 상 - 거대한 호주 대륙을 품다 이종호의 세계 기행 4
이종호 지음, 조경현 사진 / 지식과감성#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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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호주 일주 상, >

우리나라 면적의 77배나 달하는 호주 대륙을 체계적으로 여행하는 데 <호주 일주 상, >는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는 호주의 광활한 자연과 다양한 동식물에 매료되어 언젠가 꼭 여행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먼 거리와 쉽게 접할 수 없는 여행정보 때문에 아직까지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사전 정보를 꼼꼼히 익혀 앞으로의 여행에 도움을 받기로 했죠. 저자는 호주의 역사와 사회, 기후와 시차, 그리고 한국과의 관계 등 기본적인 배경 지식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본격적인 여행기를 풀어갑니다. 간단명료하면서도 꼼꼼한 기록 덕분에 마치 직접 여행을 준비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은 1일부터 115일까지의 여정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절반쯤 진행되었을 무렵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중단되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3년 후 다시 여정을 이어가며 마침내 호주 일주를 완성합니다. 독자는 날짜별로 이동 경로를 지도에 표시하며 여행 순서를 따라갈 수 있어 마치 저자의 발걸음을 그대로 뒤따르는 느낌을 받습니다. 풍성한 사진 자료와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짚어주는 설명 덕분에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현장감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머물렀던 도시와 자연을 차례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호주 곳곳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전에는 호주 하면 시드니 정도만 떠올랐지만, 책을 읽으며 내가 알고 있던 장소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TV에서 본 그곳이 바로 이곳이라니!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사진은 그 자체로 감동을 선사하며, 푸르른 바다와 광활한 대지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어떤 지역은 유럽풍이고, 어떤 곳은 미국의 느낌을 자아내며, 때로는 우리나라의 익숙한 풍경과도 닮아 있습니다. 본다이 비치는 강릉의 경포대와 흡사하고, 캐서린 강의 절벽은 마치 단양의 사인암을 보는 듯합니다. 그러다가도 ‘12사도 바위같은 전혀 다른 이국적 풍경이 등장하면서, 마치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다채로운 자연과 도시 풍경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극대화합니다.

 

두 권에 걸친 방대한 내용을 빠른 시간 안에 읽어낼 수 있었다는 점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독자를 고려한 세심한 구성 덕분에 호주의 주요 명소와 특징을 자연스럽게 익히면서 책을 읽는 즐거움이 커졌습니다. 무엇보다 풍부한 사진 자료 덕분에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실제로 함께 여행하는 동반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앞으로 호주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며, 단순히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현실감 넘치는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언젠가 호주를 직접 방문하게 된다면, 이 책 속의 장소들을 떠올리며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여행을 즐길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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