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츠나구 1 - 산 자와 죽은 자 단 한 번의 해후 사자 츠나구 1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정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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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츠나구>

우연히 이 소설을 병원에 입원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산 자와 죽은 자 단 한 번의 해후를 한다면,

아마도 병원이 가장 적합한 장소가 아닐까.

츠나구는 죽은 자와 산 자를 만나게 해주는 사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살면서 딱 한 번, 죽어서 딱 한 번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나는 누구를 만나고 싶어할까.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아직 마땅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 책의 줄거리는 츠나구에게 연락하여

죽은 자를 다시 만난 다섯 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동경하던 연예인, 가족, 연인, 친구 등등 사연도 다양하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도 오해가 생기고 갈등을 빚는데

하물며 상대방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나면 남겨진 사람은.......

아유미라는 이름 때문에 여자이고, 역할 때문에 사람이 아닐 것이라 여겼다.

소설 속에서 빠져나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생기는 건 나도 누군가 만나고 싶을 사람이 생기려나보다.

 

무엇보다 소설의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든다.

히라세, 하타다, 아라시의 이야기를 읽으며

점점더 츠나구의 존재가 궁금해졌고 알고 싶었다.

또 이미 죽은 자와 만난 의뢰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궁금했다.

모든 내용이 다 담겨 있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내가 궁금했던 것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알게 되어 후련하다.

츠나구의 존재 의미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만약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잡을지 말지 역시 확실하지 않다.

하나 확실한 것은 살아있을 때 죽어 후회할 일이 없도록

주변 정리를 잘하며 하루 하루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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