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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투어리즘 인문 여행서 - 역사와 함께 길을 걷다
원선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4월
평점 :

<다크투어리즘 인문 여행서>
여행이라면 장소 불문, 주제 불문 대환영이지만,
다크투어라고 하면 괜시리 숙연해진다.
하지만 꼭 알아두고, 두고두고 새겨 반복하지 말아야할 역사.
그런 의미에서 다크투어가 의미있다고 본다.
숱하게 들어 잘 알고 있는 곳이지만
물리적 거리가 너무 멀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들을
저자의 걸음을 빌어 여행해본다.

혼자 걸으며 여행을 하다보면 그 곳에 대해, 그 곳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곳을 발견하는 기쁨도 있다.
남해는 멀어서 못가봤다하지만 그나마 가까운 화성도 가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그곳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제대로 알고 갈 수 있겠다.
뜻밖의 전개가 새롭기도 하다.
차마고도의 등장에 시야가 한층 더 넓어지는 기분이다.
이곳에선 유독 화장실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데
약간 다른 의미로 이 곳에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대표 휴양지 제주도.
‘제주 참배 기행’이라는 소제목이 참으로 낯설다.
나름 학창시절 국사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성인이 되어 알게 된 제주 4.3사건은 나를 흔들어 놓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으니까.
다음 번에 방문하는 제주는 ‘제주 참배 기행’을 참고하여 다녀오고 싶다.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다크투어에서 느끼고 배우는 점도 많다.
옛날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하고 현재 살아가는 나는 또 어떻게 살아야할지
길잡이가 되어 주기도 한다.
시대는 달라져도 인생사 겪는 어려움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옛일의 과오를 깨우치고 그릇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의미에서
<다크투어리즘 인문 여행서>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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