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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유나경 지음 / 모들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오래 전부터 인문고전을 꼭 읽고 싶었습니다.
패기 넘치게 도전했지만 무엇하나 개운하게 읽는 책은 없습니다.
글자를 읽기는 했으나 무언가 미련이 남는 느낌...아시나요?
이해력이 떨어지거나 배경지식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서
보다 더 쉽게 풀어쓴 책을 찾게 되었습니다.
<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도
제가 찾던 책 중 하나입니다!

목차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쩜 제가 읽고 싶었던 고전들만 쏙쏙 뽑아놓았는지요.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읽어봤거나 읽고 싶어 안달이 났던 책들입니다.
고전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용어가 어렵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 당시 배경 지식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역사, 철학, 고전인문, 천문학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이 주제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파고든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책의 구성에서 독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작품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에 대해 먼저 일러주고,
책의 핵심 내용과 주요 개념을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볼만한 질문을 던져
보다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서양 철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읽고서
차마 <국가론>이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을 엄두가 안 났습니다.
지금은 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생각에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일 마지막으로 소개된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에서
이 책의 진가를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올해 초 언젠가 전자책으로 <이방인>을 읽었습니다.
유명세와 달리 제 감상은 참으로 밋밋한 기분이었습니다.
‘뫼르소? 이 사람 뭐야?’ 딱 이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책이 쓰여진 배경과 실존주의에 대해 알고 나니
저의 감상은 참으로 1차원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전소설을 읽을 때는 이런 부분을 염두하고 읽으면 좋겠다는
팁도 얻어갑니다.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앞으로 읽게 될 인문고전이 무척 기대됩니다!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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