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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0㎞ 서유럽 여행
최순옥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1월
평점 :

<7300km 서유럽 여행>
최근 지인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소식을 듣고
제 가슴이 다 벌렁벌렁 하더라구요.
드디어! 이제! 곧! 갈 수 있겠다 싶어서요!
소실점 너머의 세상...
저에게 소실점은 대관령인데 애석하게도
대관령 너머로 살아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더더욱 여행에 집착하는 것 같아요.
글쓴이의 소실점이 어딘지는 몰라도
점 너머의 세상을 동경하는 데 동질감이 확 느껴지네요.

숙소 정보로 보아 2019년 4월에서 5월 중 30일간,
남편과 함께 떠난 자동차 여행기입니다.
무려 7300km 여정인데 어느 정도 거리인지 감이 없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스위스의 어느 도시들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나보다 더 불행한 사나이, 반 고흐’
미술을 잘 모르는 저도 반 고흐라는 화가만큼은 관심이 많습니다.
어디서 보았는지,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고흐의 일생에 대해서도 꽤 자세히 알고 있는데
저자 역시 그런가 봅니다.
간간이 만나는 고흐의 흔적이 무척 반갑습니다.

초록바다 에트르타 바다, 부자항구 르아브르,
바위섬 위 수도원 몽생미셸, 대항해시대 옹플뢰르 등등
제가 눈길 가는 도시는 프랑스에 많군요.
솔깃한 묘사 덕분에 가보고 싶은 곳이 정말 많습니다.
작품이나 풍경을 보고 표현하는 방법도 많이 배웁니다.
후반기로 가자 익숙한 곳이 나옵니다.
피사 대성당과 사탑, 피렌체 두오모 성당과 베키오 다리...
두 번이나 다녀왔지만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저만의 여행 추억도 책 속 사진과 함께 속속 떠오르네요.

‘사고는 어디서나 날 수 있고 실수는 가장 즐거운 추억거리다.’
저도 모르게 또 한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보고 싶은 걸 못 보거나
축제 일정이 안 맞거나 돌발상황이 생길 때 정말 난처하죠.
저는 아직까지 여행다니면서 큰 일을 겪은 적은 없지만,
실수할 뻔했던 일까지 한동안 트라우마가 되곤 합니다.
그래서 위의 문장이 더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여행은 조금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다닐 수 있겠어요.
서유럽여행 책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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