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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도전 - 16인의 기록 지리산에서 설악산까지 1천 9백 리
이용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9월
평점 :

<행복한 도전>
산타기 좋은 계절이 거의 다 지나가네요.
시험 공부한다고 올해도 단풍 구경 한 번 못했습니다.
가리고 따지는 거 많은 저와 달리
<행복한 도전>에 산타기 좋은 계절이란 따로 없습니다.
춥거나 덥거나 언제나 좋은 때인 듯합니다!

무려 1,793일의 방대한 기록이 한 권에 담겨 있습니다.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에 이르는
총 39구간의 백두대간 산행 이야기입니다.
구간마다 함께 하는 일행도 달라지고
계절도 다르고 풍경도 다릅니다.
평지를 10여 킬로미터를 걷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산행을 이보다 훨씬 오랫동안 걸어야하기에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대학 시절 교양으로 들었던 등산 수업만 해도 쩔쩔 맸는데
이 분들의 노고는 정말 엄지 척!!!

산행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일상에서 보기 힘든 산 정상에서 찍은 일출 사진은 정말 장관입니다.
아직까지 산 정상에서 일출을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새벽부터 산을 오른다는 게 저에겐 너무 힘든 일입니다.
그래도 덕분에 여러 산에서 찍은 일출 사진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곳곳에 찍힌 일행들의 모습에서 찐 행복이 느껴집니다.

점점 끝이 다가오자 제게 익숙한 지역이 나옵니다.
부모님 댁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고개를 항상 차를 타고 넘었는데
이렇게 두 발로 넘는 방법도 있군요.
아직까지 시도해볼 용기는 나지 않지만,
일단 갈 수 있다는 길은 알아두었으니 언제든 용기만 내면 되겠죠!
언뜻 수월한 산행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통제 시간이며 야생 동물, 길 찾기 등등 난관들도 있습니다.
함께 라서 서로 힘이 되어 주고 각자 능력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이겨냅니다.
마침내 목표를 완수했을 때 그 기쁨은 얼마나 클까요.
한 명씩 완주 인증샷을 찍을 때면 제가 완주한 것처럼 기쁘기도 합니다.
마지막까지 완주의 공을 일행들과 나누는 모습이 참 훈훈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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