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롱 박철홍의 역사는 흐른다 - 조선 오백 년(중)
박철홍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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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초롱 박철홍의 역사는 흐른다 조선 오백 년 중>

국사를 꽤 좋아하고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조선 후기부터는 매우 어렵게 느껴집니다.

초심을 잃고 소홀히 공부한 탓일까요.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았던 때라 그럴까요.

이유가 무엇이든 이 시기를 제대로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흥선대원군에서 한일 합방에 이르기까지 사건과 인물을 다루고 있습니다.

 

역시 국사 시간에 배운 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앞뒤 정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핵심 정보만 암기합니다.

저도 단순하게 알고 있던 인물들을 책을 통해 세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인물뿐만 아니라 임오군란이나 갑오개혁 등 공부할 때

헷갈려했던 사건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국사 공부를 위해 학생들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깜짝 놀랐던 인물, 서재필 박사입니다.

송병준, 민영준, 최린 등 잘 몰랐던 친일 민족 반역자도 있지만,

처음에 서재필 박사와 관련된 글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알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낯선 외국인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어지는 글에서 다소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긴 했습니다만,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정리하여 여러 사람들과 공유한 글입니다.

그래서 저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도 살짝 담겨 있습니다.

저는 생각도 못했던 질문을 저자에게 하기도 합니다.

정말 국사에 조예가 깊은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사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한일 합방에 가까워질수록 친일 민족 반역자의 만행으로

혀를 끌끌 차며 보게 됩니다.

결코 즐겁지 않은 내용이지만 그래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분노를 꾹꾹 눌러 참고 읽어봅니다.

실컷 욕하며 마지막 장을 덮고 보니

과연 내가 이 시대에 살았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궁금합니다.

동시에 영화 <암살>에서 염석진의 말이 떠오릅니다.

몰랐으니까,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고 공부하는 이유는

선조들의 오답노트를 미리 복습하여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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