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용서하지 마세요 - Camino de Santiago 30일간의 독백
박재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1월
평점 :

나를 용서하지 마세요? 카미노?
나를 용서하지 말라는 것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가?
카미노라면 순례길 이야기가 분명하다.
순례길에서 나를 용서하지 말라는 건...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도저히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나를 용서하지 마세요>는 2018년 04월 01일부터 05월 01일까지,
30일 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이 담겨있다.
여행 일정 소개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여행 과정에서 우러나오는 지은이의 독백이 더욱 돋보인다.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 ‘생장 피에 드 포르’에서 시작하여
스페인 갈리시아 지역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799Km에 이르는 거리를 완주하면서 겪은 이야기이다.

순례길을 직접 체험하진 않았지만, 익히 알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이 책을 공감하며 읽기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여전히 그곳은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목표를 갖고 걷고 있었다.
다들 저마다의 고민거리를 하나씩 안고 있고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풀어내기도 하고 조언해주기도 한다.
몸은 아프더라도 마음은 치유되어 오는 여행인 것 같다.
직업병인지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우리나라 청년들이 자꾸 떠오른다.
그 곳에서는 누군가의 딸이 되기도, 아들이 되기도, 부모가 될 수도 있다.
하나 충격적이었던 이야기는 순례길에서 한국인여행자를 피한다는...
남의 나라에서 너무 우리 문화에 심취하는 것도 주의해야겠다.

드라마틱한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여행자가 겪은 소소한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런 저런 고민도 들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순례길을 걸으며 보고 배우고 느낀 점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다.
아내 분이 함께하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두 번째 카미노 도전에서는 두 분이 꼭 함께 하시길 응원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를용서하지마세요 #글사진박재현 #지식과감성 #산티아고순례길 #여행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