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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명연설 : 사회편 ㅣ 세상을 바꾼 명연설
정인성 지음 / 답(도서출판) / 2021년 10월
평점 :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명언이죠.
그런데 어떤 연유로 이 명언이 탄생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바꾼 명연설 : 사회편>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했습니다.
극한 상황에서 명연설은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명연설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고,
아직까지 잔재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는 유익한 책입니다.

책에서 소개된 연설문은 총 9개입니다.
명연설문만 실려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 시대적 상황과 문제, 연설가에 대한 설명이 함께 합니다.
이러한 설명이 있기에 연설문이 더욱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연설문은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원문도 실려 있습니다.
영어 원문을 읽을 능력은 없지만,
단락이 구분되어 더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명연설이라는 건 대체 뭘까요?
어떤 조건을 갖춰야 명연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정확한 기준에 대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면,
그런 용기를 가진 연설가가 하는 말이라면 기본 조건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명연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회적 약자를 돌아보게 됩니다.
흑인, 여성, 아동, 성소수자 등등...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약자에 대한 차별은 존재합니다.

저는 버지니아 울프의 연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겪었던 일들이
울프의 연설을 통해 구체화되고 크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K장녀‘라는 키워드가 이슈된 적이 있었죠.
연설문에 나오는 ‘집안의 천사’와 비슷한 의미라고 봅니다.
가족들이 원하는 'K장녀‘ 타이틀에 못 미치더라도
‘자기만의 방’꾸미기에 몰두하렵니다.
하나뿐인 내 인생인데 일단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우선입니다.

울프의 연설을 가장 인상 깊다고 말했지만,
사실 마음이 쓰이는 연설이 더 많습니다.
언젠가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책 <침묵의 봄>
저자의 연설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업의 윤리적 책임과 현명한 소비자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사회문제를 그저 못 본 척 외면하지 말고
아주 작은 힘이라도 보태어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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