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부럽다
박건규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내가 부럽다> 과연 무슨 뜻일까.

무려 80개국을 수년에 걸쳐 여행한 작가는

다녀온 나라와 도시만 줄줄이 나열해도 에피소드 하나 분량이 나올 정도다.

책 머리에 인상 깊은 도시와 나라는 느낌표(!)로 표시해두었는데

유명한 명소라고 반드시 느낌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내가 부럽다>에서는 어떤 여행이야기를 듣게 될지

다양한 나라와 도시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읽기 전부터 무척 기대된다.

 

미리 알아둘 것은 가이드북이 아니라 에세이라는 점이다.

제주에 가지 못해 안달인 나와 달리,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섬이 갑갑하여 벗어나고 싶었고

그 꿈을 멋지게 이루며 사는 것 같다.

80개국을 여행했지만 책에서 소개된 곳은

중국, 중동지역, 몽골, 러시아 정도이다.

익히 들어보거나 직접 가본 곳이 나올 때면 반갑기 그지없고

생소한 곳도 더러 등장하여 신선한 느낌을 더한다.

 

작가의 인생을 살짝 들여다보면서 나의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인생에 대해 고심하다보면 여행기가 훅 들어온다.

처음에는 연대별로 여행기가 소개된 줄 알았는데

러시아로 넘어가면서 날짜를 다시 확인해봤다.

막상 여행지에서는 흥정하느라 피곤하고 바가지 써서 속이 쓰리지만,

돌아보면 여행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싶다.

기껏 사놓은 빵을 챙기지 않고, 전동 칫솔을 잊어버리고

몽골에서는 소매치기 당하고...태워주곤 돈을 요구하는 음주운전 기사들..

혼자 여행하며 늘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지만,

해외 여행을 하면서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가짐으로 다니는 게

여행자에게 이로울 것 같다.

 

다 좋을 수는 없는 건가.

사람은 좋지만 여행하기 어려운 나라가 있고,

여행하기는 좋으나 사람이 불친절한 나라가 있다.

그래도 이란 같은 중동 나라를 여행할 엄두는 나지 않는다.

국경을 넘나드는 일은 나에게 너무 위험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언젠가 꼭 한번은 가고 싶다.

중국은 몰라도 러시아만큼은 작가가 느낀 점에 공감할 수 있다.

생각해보니 정말 나라가 크다고 국민들이 거만한건가?!

어쩌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이 우연히 그런 것이라 생각하련다.

 

책 속에 근심으로 불행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

바로 나인 것 같아서 뜨끔했다.

걱정이 팔자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 혼자서 끙끙 대는 거야 어쩔 수 없어도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염시키지는 말아야겠다.

성공이란 되고 싶은 사람이 되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삶이란다.

이 말대로 계속해서 다양한 성공으로 나의 인생을 채워가고 싶다.

그러면 나도 성공한 인생!

<나는 내가 부럽다>라는 제목은 겸손하게,

현재에 감사하며 살아가라는 뜻으로 여기며 나도 성공을 향해 가련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는내가부럽다 #박건규세계여행에세이 #지식과감성 #여행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