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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
쌍찐롱 지음, 박주은 옮김 / 다연 / 2021년 7월
평점 :

삼국지 등장인물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관우 장군과 제갈량입니다.
관우 장군의 성품과 용맹함에 반해버렸고,
제갈량의 지혜를 꼭 배우고 싶었습니다.
장군들의 활약도 대단하지만, 제갈량의 지혜가 빛을 발하는 이야기 또한
삼국지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입니다.
제갈량의 지혜만 모아, 모아서 엮은 책이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입니다.

먼저 책을 받아보고 무게와 두께에 압도되었습니다.
삼국지는 엄청난 대작이지만 그 중에 제갈량의 이야기만 뽑아도
이렇게 규모가 크다니! 새삼 놀랍습니다.
하지만 두께에 너무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전략술(계책), 지략술(지략), 공심술(심리), 외교술, 기만술, 용인술(상벌)
이렇게 총 6장으로 제갈량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각 장마다 에피소드 형식이고 결코 긴 내용이 아닙니다.
짧은 시간이면 에피소드와 지략 해설, 활용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내용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니 괜찮습니다.

우선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읽은 후 지략 해설에서 놓친 부분없이
깔끔하게 지략 설명을 해줍니다.
이렇게 친절한 삼국지 해설서가 있었나 모르겠어요.
가끔 에피소드에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지략 해설에서 이야기 전후 내용을 설명하기도 하고
어떤 이유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기도 합니다.

지략 해설을 읽고 나면 활용이 나옵니다.
앞서 에피소드에서 제갈량의 지혜를 현실 세계에 어떻게 적용할지 설명합니다.
고전이지만 사람 사는 것은 어느 때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활용을 통해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제가 가장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제 3장 공심술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마음을 읽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심술은 자칫 비겁한 전술로 보일 수 있으나,
잘 쓰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도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전술이기도 합니다.
대체 제갈량은 어떻게 이러한 지혜를 갖게 된 것일까요?
전 이 점이 너무 궁금합니다.
제갈량에 대한 엄청난 찬사는 책의 곳곳에서 확인했지만,
어떻게 이러한 지혜를 얻게 되었는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찾지 못했습니다.

<삼국지>와 <삼국지연의>의 차이를 안 것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어릴 때 읽은 책은 분명 <삼국지>였으나,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이야기가 정사와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탓에 <삼국지연의>에서 펼쳐진 극적인 이야기를
실제 벌어진 일로 착각하고 살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삼국지연의> 작가 나관중의 상상이라도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 이 책에서만큼은 정사, 소설 구분 없이
그 분의 지혜를 배우고 내 것으로 익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와 함께 마지막 휴가를
지적으로 장식해보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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