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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호수에 던진 회복의 물결
황정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평점 :




코로나로 인해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이 된지 벌써 1년입니다.
원래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았던 저도 답답함을 느끼니 다른 분들은 오죽할까요..
멀쩡한 사람도 마음에 병이 들 수 있는 요즘입니다..
<마음호수에 던진 회복의 물결>은 이런 답답한 마음을 달래줄 것 같은 기대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일생동안 정신건강 사회복지사로 근무한 저자의 에세이입니다.
아마도 제가 살고 있는 지역과 인연이 있는 분이라 더욱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저도 넓은 분야로 보면 사회복지 일을 하고 있기에 공감되는 부분도 참 많았습니다.
정신건강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지인에게 들은 고충이 떠오르기도 했구요.
정신적으로 아픈 분들을 대하는 일이라 업무의 강도가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저자는 오히려 그 분들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위기청소년, 출소자,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을 상담한 경험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역시 그 분들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이 참 많습니다.
확실한 것은 그 분들이나 저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겁니다.
다만 마음이 다친 정도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와 내담자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저도 과거 일을 회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군인 장병 진로상담을 하다보니 그린캠프에 관한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면교육 당시 제 눈엔 멋있고 늠름한 모습의 장병들 뿐이었는데 의외로 마음을 다친 장병들이 많다고 합니다.
앞으로 좀더 세심하게 상담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와 딸의 대화에서 행복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행복하게 사는 건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요..
아마도 각자의 행복한 삶이 있을 겁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 무얼 할 수 있을까 골똘히 생각하다보니 우울함에 빠져 있을 시간이 없더라구요.
행복해질 시간만 해도 인생의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습니다.
잠시 쉬어가며 정신건강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다른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행복을 찾는 기회가 될 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