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국에서 일 년 동안 살기로 했다 - 좌충우돌 네 가족의 영국 체류기
석경아 지음 / 프롬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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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 #우리는영국에서일년동안살기로했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하며 해외여행 계획을 아주 알차게 세웠더랬다~

1월은 가볍게 대만 여행을 댕겨오고 잠시 쉬었다가 5월에서 6월동안은 프라하에서 한달살기를 할 작정이었다.

프라하 다녀온 후 상황을 보고 하반기에는 미국 여행을 떠날까했다.

참 그때만해도 코로나가 이렇게 퍼질 줄 모르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을 줄 알았다.

다행스럽게도 1월달에 대만을 다녀온 것이 큰 위안이다. 그 이후로 어디든 갈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여행에세이가 더 고팠는지 모른다.

특히 영국은 꼭 가고 싶었던 나라였기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릴만큼 몰입할 수 있었다.

제목과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한 가족이 영국에서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 봄, 여름을 지낸 이야기다.

나는 여지껏 관광으로만 해외에 갈 생각을 했지 유학은 상상도 못했다.

'내 주제에 무슨 유학... '이라는 편견때문에 엄두조차 내지 않았다.

그런데 마음만 먹으면! 노력만 한다면! 나도 유학을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영국 일 년살기를 위한 준비 과정이 잘 나타나있다.

당장 떠날 것도 아닌데 책에서 알려주는 팁을 메모장에 연신 받아 적었다.

지은이 가족이 머문 도시는 '리즈'라는 곳이다. 흔히 리즈시절~ 이라고 할 때 그 리즈가 바로 이 곳이다!

적당히 번화한 도시면서 자연풍경도 멋진 곳이었다.

책에 실려있는 사진마다 그 곳 풍경에 빠져들게 한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피어나는 곳이랄까.

아빠는 리즈대학교에 석사과정으로 공부를 하고, 엄마는 어린 아이 두 명을 보살피며 살림을 맡고 있다.

아이가 1살, 3살 정도라 너무 어려서 깜짝 놀랐다.

이 아이들을 건사하며 지내는 엄마, 지은이가 정말 대단해보였다.

첫 째는 널서리라는 보육기관에 오후 3시간 정도 다니면서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기도 한다.

나역시 유럽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로망이 있다.

안타깝게도 크리스마스 즈음 유럽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크리스마스 당일은 대중교통도 운행을 하지 않을만큼 모두가 가족과 지낸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영국에 머물면서 저가항공을 이용하여 주변국을 여행하는 것도 빠지지 않는다.

겨울이라 해가 잘 들지 않는 영국에 있다가 햇살 충만한 테네리페로 여행했을 때 행복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책을 읽다가 따사롭게 내리는 가을 볕에 고마움을 느낀 순간이다.

일 년간 지낸 결과 영국 음식도 맛있으며 물가가 그리 높은 편도 아니다.

결코 환영할만한 상황이 아니어도 마음가짐을 달리하여 완전 긍정적인 상황이 되기도 한다.

당황스럽고 어려운 일이 있기도 하지만 지은이 가족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분들이 있다.

그리운 가족들과 친구들이 멀리 한국에서 놀러올 때면 우리 식구인마냥 반가웠다.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퍼지기 전에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을 줄 알았다.

막상 여행지에서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아 짜증내기도 하고 불쾌한 일을 겪을 때도,

돌아보니 모든 것이 기적처럼 찾아온 귀한 시간이었다.

언제 또 이 귀한 시간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때가 온다면 온전히 누리리라!

<우리는 영국에서 일 년 동안 살기로 했다> 책을 읽으면서 알차게 여행하는 방법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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