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그림이다 - 사진으로 꿈꾸는 석하(夕霞)의 면·색·계
조인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하염없이 바라만 보는 책이 있다.

어쩌다 내가 좋아하는 색감의 표지가 눈에 띌 때 하염없이 바라만 볼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매 페이지마다 하염없이 바라만 보게 되어 있다.

 

사진과 함께 한 세월이 무려 26년 6개월이다.

사진과 함께 한 긴 시간만큼 행복함이 묻어난다.

나도 사진 찍는 취미가 있으나 게으른 탓에 찍어내는 종류에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사진도 그림이다>에서 대리 만족하고 있다.

 

포토에세이라 사진이 많고 글은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글만 있는 책을 읽을 때보다 더 오래 걸리고 생각도 더 많아진다.

<사진도 그림이다>에서 면, 색, 계 세 종류로 나누어 사진을 그림처럼 담아내고 있다.

실제로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믿기어려울 만큼 아름답고 멋진 사진이 많다.

 

사진을 찍는 사람, 그 사람의 마음이다.

그냥 마음으로 사진을 그려 본다.

내 마음을 그려 본다.

너의 마음도 그려 봐라.

<사진도 그림이다> p.62

 

파란색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다.

'면' 중에 지구에서 가장 넓은 면은 아마도 하늘이겠지.

하늘 사진을 실컷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최고의 렌즈는 눈이다.

최고의 사진기는 사람의 마음이고, 심성이다.

<사진도 그림이다> p.112

 

백 번, 천 번 공감할 말이다.

'색'으로 넘어가자 아름다운 프랑스 곳곳이 그림처럼 담겨있다.

프랑스는 참말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다.

같은 곳을 다녀왔으나 같은 곳을 담지 못했다.

 

사진에서 비움을 배웠다. 삶도 비우면 채워진다.

지갑도 비우면 채워질까?

<사진도 그림이다> p.236

 

진지하다가도 때로는 피식 웃음나는 글귀가 재미있다.

우연찮게 내가 즐겨찾는 피사체와 일치하는 사진이 많아

사진찍는 구도나 색다른 기법도 배울 수 있다.

흔히 지나치는 거미줄이나 못생겼다고 업신여기는 호박꽃마저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

 

사진을 찍거나 다른 사람의 사진을 볼 때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사진도 그림이다>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껴보는 보는 즐거움, 행복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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