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행복과 인간관계 - 행동에 변화를 주는 강력한 힘
강영석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제목이 너무 거창하게 느껴졌다.

행여 부족한 나의 교양으로 이해나 할 수 있을까 걱정까지 하며 읽기 시작했다.

그저 <행복과 인간관계>라는 제목만 보고 잘못 판단한 것이다.

제목 앞에 '스토리텔링'이 붙어서 나의 걱정과 달리 아주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책이다.

만약 자기개발 서적을 꾸준히 읽었다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더러 있을 것이다.

데일 카네기 시리즈를 모두 읽은 나에게 익숙한 이야기가 많았다.

알고 있는 이야기라도 어렴풋한 것도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라 또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

1부에서 행복은 인간관계에서 나온다는 것과 인간관계가 어려운 이유를 알려준다.

2부에서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기술을 설명한다.

존중, 미소, 이름, 관심, 칭찬, 경청, 상대방의 입장 생각하기 등이 그것이다.

얼핏 보기에 우리가 잘 아는 내용 같지만 책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을 깨달은 것이 참 많다.

가장 기억나는 기술은 '미소'이다. 우리 집에 타고난 비관론자인 나는 웃는 일이 많지 않다.

이런 저런 책에서 미소나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실천은 별개의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다르다. 치아로 볼펜만 물고 있어도 뇌가 웃는 줄 안다는 말에 시도를 했다가 눈물이 났다.

그동안 나의 뚱한 표정만 보고 지냈을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가 이렇게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미처 몰랐다.

3부에서는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 여기서 표창원과 신창원을 비교하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사회적유대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예시로 나온 이야기이다.

 

마지막으로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에서 또하나 배운 것이 있다.

부정 정서는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여 없는 게 좋은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다가 타히티 원주민 이야기를 읽고 깜짝 놀랐다. 타히티 원주민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가 슬픔을 표현할 단어가 없다는 것이다. 안좋은 감정을 표출할 적당한 표현도 있어야한다는 걸 알았다.

한국인이 느끼는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 진작부터 책의 표지를 보고 알고 있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같은 내용의 책을 읽어도 끌리는 책이 따로 있다. 나의 경우 <스토리텔링 행복과 인간관계>가 그런 책이다.

나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흥미롭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저자가 소개하는 일화만 골라 읽어도 충분히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유익한 지식뿐만 아니라 마음에 울림을 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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