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 나서는 게 죽기보다 싫은 사람들의 심리 수업
오카다 다카시 지음, 박재현 옮김, 김병수 감수 / 샘터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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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나 스스로 참 잘한 일이라고 자부하는 게 하나 있다. 스스로에게 무척 엄격한 편이지만 이 것만큼은 시간을 투자하여 배우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직업상담사 자격 시험 준비를 하면서 엉겁결에 접한 심리학이다. 나는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할 때 기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파고 들어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심리학의 기초적인 내용을 열심히 공부했다. 나중에 심리학에 관심이 생겨 심리학 관련 서적도 틈틈이 읽게 되었고 직업상담사로 근무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나의 정신세계를 온전하게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아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태생이 소심한 성격이라 남들앞에 나서는 걸 죽기보다 싫어했다. 학창시절에 내 이름이 불리는 걸 몸서리치게 싫어했고 성인이 되어도 마찬가지다. 이대로 사회생활을 못할 것 같아 춤도 춰보고 말하는 연습을 하면서 대중 앞에 서는 연습을 해봤지만 그 때뿐이었다. 열심히 준비하여 공연이나 발표는 잘해도 여전히 나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긴장되고 두렵고 싫어서 피하고 싶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에서 나와 같이 대중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알려준다.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눈치를 보고 자랐다든지 완벽하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성격이라든지 마치 저자는 나를 아주 잘 아는 사람인 듯 하다. 1장에서 5장까지는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파악할 수 있게 설명하고 6장부터 11장까지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읽는 중간 중간 질문에 답하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고 글로 적으면서 해결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이런 활동이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번거롭다면 굳이 글을 쓰지 않고 쭉 읽어도 상관없다.

해결방안에서 '받아들이기' 방법이 가장 와닿는다. 심리학 공부를 할 때 정신의학자인 카를 융의 이론을 열심히 외웠는데 그 역시 간질 발작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니 놀라웠다. 내가 신경쓰이는 건 쓰이는 대로 두고 해야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방법을 적극 활용하여 점차 대중 앞에 서는 횟수가 많아지다보면 분명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수준이 될 것이다.

주변에서 나만 소심하고 불안에 떠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걸 알았다. 심지어 나의 불안정도는 그리 심한 것도 아니라 증세라고 볼 것도 아니었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책을 읽으면서 책 속 질문에 답하는 것만 하여도 한 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나서는 게 죽기보다 싫은 사람이라면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워요> 를 읽고 자신을 점검하여 보다 행복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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