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프로젝트 매니저
원리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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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매니저라는 말이 사무적이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반면 푸른 하늘 배경과 화사한 꽃표지는 내 마음을 사르르 녹아들게 했다. 책 표지 디자인이 이렇게 중요하다. 만약 <내 인생의 프로젝트 매니저>라는 제목에 무색 표지였다면 절대 이 책을 고르지 않았을 것이다. 제목만 보고 이 책을 단단히 오해했다.

책을 펼쳐든 순간부터 단숨에 책을 읽어버렸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게 쓰인 책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방향을 제시해주는 아주 뜻깊은 책이다. 책의 주인공은 단 2명, 제이선생님과 아이(독자)이다. 심지어 제이선생님이 아이라고 부르는 이 주인공은 나이가 나보다도 한참 더 많다. 나이는 상관없다.마흔 살이 넘어도 하늘 여행은 설레는 것이고 미래를 위해 배워야할 것은 많다!

제이선생님은 아이를 데리고 하늘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곳을 보여준다. 그 중 '시간소각장'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의미없이 TV리모컨을 휘휘~~ 돌리며 근 30분을 잡아먹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우리집에 놀러온 길냥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며 멍~~ 하니 앉아있었다. 내가 의미없이 보낸 시간 모두 '시간소각장'으로 향해 활활 불타 사라지겠구나 생각하니 아쉽고 아까운 생각이 든다. 시간이 금이라는 말을 알면서도 어쩜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살고 있을까.

그래서 프로젝트 매니저가 필요하다고 한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책에는 매니지먼트를 위해 어떻게 하면되는지 제이선생님을 통해 자세히 알려준다. 이 방법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을만큼 간단하다. 일종의 계획표를 짜는 것도 비슷한데 하루를 기준으로 나, 가족, 이웃까지 들어간다는 게 일반적인 계획표와 다르다.

언젠가 인생의 마지막 날이 되었을 때 하늘에서 "무얼하다 왔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뭐라고 답할까? 책에서는 아이는 '사랑하다가 왔습니다' 라고 대답할 것이라며 사는 동안 열심히 사랑하겠노라 다짐한다. 나는 아직은 '열심히 놀다가 왔습니다' 라고 답하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변하겠지만 지금 내 인생에서 열심히 노는 게 무엇보다 소중하다. 각자 이 질문에 무엇이라고 답할지 생각해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감이 잡힐 것이다.

사는데 무료함을 느낀다면 이 책을 통해 무료함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하루 하루 감사하고 사랑하며 산다면 이 책 표지와 같은 인생이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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