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 - 나의 미라클, 나의 보리
최보람 지음 / 샘터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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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루피'라는 반려견과 함께 지냅니다. 지금은 일을 하고 있어 잠시 부모님 댁에 맡겨 놓았지만 틈나면 루피를 보러 찾아가곤 합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보니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스런 그림과 아름다운 이야기로 엮은 책 <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 : My miracle, My bori> 입니다.

저자의 반려견인 보리와 저자의 일상이 담긴 책입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이라 무릎을 치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비슷한 경험이라도 저자의 신선한 표현이 덧붙여져 아주 재미있습니다. 피곰피곰, 칼라방구, 땅콩 요정 등 언듯 '이게 뭐지?' 싶은 것들이 책을 보고 나면 '아하~' 하게 됩니다.

역시 작가는 남다른 표현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은근히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도 자주 나옵니다. 먹는 걸 좋아하는 전 그저 좋지요~

번외편으로 나오는 음식이야기에서 좋은 팁도 얻었답니다. 채소를 잘 안먹는데 물에 넣어 좋은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니 저에게도, 우리 루피에게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 현재형으로 끝나서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려견과 함께 한 시간이 길면 길수록 헤어질 날이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어 우울할 때가 있어요.

그런 미래에 대한 염려 없이 오늘처럼 계속해서 행복한 날만 있을 것 같은 기분으로 책을 덮습니다.

한가한 주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커피 한잔과 함께 읽기 딱 좋은 책입니다.

저도 토요일 아침에 잠깐 훑어본다는 것이 이내 빠져들어 다 읽어버린 거 있죠.

부담없이 책 한권 읽고 싶은 날, <너의 모든 순간, 내가 곁에 있을게 : My miracle, My bori>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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