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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로마 - 로마 여행을 위한 최적의 가이드!
최순원 지음 / 솔깃미디어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탈리아, 특히 로마를 소개하는 가이드북은 무척 많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애정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나도 로마를 한 해에 두 번이나 다녀올만큼 로마가 정말 좋았다. 나는 오랜 시간동안 옛 자취를 잘 보존하고 있는 유적지에 가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그런 나에게 로마는 최고의 도시이다. 원래 한번 다녀온 곳보다는 새로운 곳을 가보자는 쪽인데 로마는 얼마나 좋았는지 두번째 갈 때는 엄마까지 대동하여 다녀오곤 했다.
일상으로 돌아와 잊고 있던 로마의 기억을 다시 살릴 수 있어 참 좋다. 어느 가이드북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풍부한 사진자료와 상세한 설명이 들어있는 이 책을 진작에 만나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어렸을 때부터 로마 신화는 물론 서양사를 줄줄 외우고 있지만 유적 하나하나에 깃든 이야기까지 모두 알지는 못했다. 이 책에는 스쳐지나치는 조각상 하나의 유래까지 적혀있을만큼 친절한 안내서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로지 로마를 위한 책이다. 여느 가이드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책은 내가 아는 지인이 나를 위해 로마의 구석구석을 알차게 알려주는 느낌이 든다. 형식적인 느낌이 드는 일반 가이드북과 달리 친밀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가이드북인데 지도가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은 소개하는 장소마다 QR코드가 있어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바로 구글지도로 연결된다. 구글지도도 편리하지만 종이지도를 보는 걸 좋아하는 나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몇 개 시험 삼아 QR코드를 찍어보았는데 바로 구글지도로 연결되어 자유 여행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페이지를 꽉 채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 마치 내가 찍은 사진처럼 원하는 구도로 정확하게 찍힌 사진이 큼직하게 나와 있다. 그렇다고 여백이 없는 건 아니다. 사진은 페이지 한장을 꽉 채우고 있지만 설명하는 부분에 조금씩 여백이 있어 간단하게 개인적인 메모가 가능하다.
가이드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저자의 추천 명소!
예전에 어느 가이드북은 그곳에 가지도 않은 작가가 현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자료를 받아 쓴 책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몸소 뛰어 작성한 저자의 노고가 오롯이 묻어난다. 마지막에 로마의 숨은 매력 찾기에서 저자의 진정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커피 맛집, 피자 맛집, 슈퍼마켓과 쇼핑 노하우까지 현지에서 직접 겪어보고 소개해주는, 어느 곳 하나 허투루 추천하는 곳이 없이 믿음이 간다.
로마 여행자를 위해 이보다 더 친절할 수 있을까! 다시 한번 로마를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방문할 때마다 더 많은 배경지식으로 만나게 되어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번 로마 방문은 <내 손안의 로마> 와 함께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