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 재테크
엄진성 지음 / 학현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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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전, 마지막 연애를 끝으로 저의 제멋대로인 성격으로는 혼자 사는 게 정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마치 유행처럼 번진 욜로족에 합류하게 되었죠. 그래도 나름 욜로 철칙이 있습니다.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도록 고정수입이 꼭 있어야하고 은행이든, 사람이든 빚은 지지 않고 살자는 것이었죠. 1년 전에는 직장까지 때려치며 완벽한 욜로족이 되었습니다. 간간히 프리랜서로 근무하면서 고정수입에 보너스를 추가하고 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제대로 된 재무설계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지 않으니 경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욜로 재테크> 가 필요했습니다!

 

욜로의 탄생 배경과 의미부터 알아봅니다. 저자 역시 욜로의 삶을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하니 신뢰도가 쑥~~~

우리나라 욜로 상황뿐만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욜로족 이야기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제대로 욜로의 의미를 알고 욜로족으로써 자신감이 업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제2장부터 본격적인 재테크 내용이 등장합니다. 욜로족이 꼭 알아야할 금융관련 정보가 실려있습니다.

아직 재테크의 필요성을 잘 못느끼겠다는 욜로족이 있다면 제2장을 꼭 읽어보세요! 당장 재테크 공부를 해야할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제3장에서는 통장관리하는 방법이 중점적으로 나와있습니다. 역시 재무설계 전문가 답게 통장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더라구요. 우선 통장관리에 앞서 소비를 관리하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p.168)

1. 돈을 쓸 때는 무조건 작은 금액부터 써야 한다.

2. 돈을 쓸 때는 망설임 전략이 좋다.

3. 물건을 구매하고 나서 추가로 뭔가를 구매하려고 한다면 또 한 번 망설여라.

4. 조금 늦게 구매하라. (최신 상품이 아닌 조금 지난 상품...)

충동구매가 잦거나 씀씀이가 커서 고민이신 분들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소비 관리 방법을 잘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통장은 총 5개의 통장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월급통장, 생활비통장, 저축과 투자 통장, 비상금통장 외에 욜로 통장을 하나 더 추가하면 되겠습니다. 5개의 통장을 용도에 따라 요리조리 잘 관리하면 되는데 어느 하나에 치중하지 않고 골고루 운영해야 제대로 된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저는 다른 통장은 다 있는데 욜로 통장이 따로 없더라구요. 하나 만들까 생각했지만 돈이 모이면 또 저축할 거 같아서 소용이 있을까 의문이 들긴 합니다.

 

첫번째 주제부터 깜짝 놀라지 않았나요?! 공무원이 되지 않아도 공무원 연금을 받는 방법이라뇨~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내 월급에서 원래 없었던 것처럼, 마치 세금이었던 것처럼 연금을 떼어놓는 거죠.

그게 머야~~~ 하실 수 있겠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내 주머니에 5만원은 1년 뒤면 온데간데 없겠지만, 통장에 넣어두면 이자까지 낳고 잘 보관되어 있겠죠. 이런 의미로 셀프(?) 연금을 만드는 겁니다.

내가 처한 상황과 연령에 맞는 재무설계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혼자 재무설계를 하기 힘들다면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겠죠. 마지막에 재무상담사 선택시 참고할 사항도 잘 나와있습니다.

 

 5장은 돈을 모으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정기예금과 적금의 차이, 비과세예탁금제도 등 사회초년생일 때 열심히 찾아봤던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또 주택청약통장이나 적립식 펀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적립식 펀드나 보험, 연금상품들은 관심도 없었는데 이제는 이런 내용이 너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알아두면 좋은 정보니까 나랑 상관없는 거다 생각마시고 잘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은 목돈을 굴리는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자산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을 받아 로봇이 관리해줄 거라고 합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천한 상품이라 수익률에 신뢰가 갑니다. 최소 300만원이면 시작할 수 있고 판매수수료도 낮고 수익이 났을 때만 보수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저는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관심이 좀 생기더라구요.

증권사 채권에 대한 내용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책을 통해 개념은 이해했으나 투자 방법은 상세히 나와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투자라는 것이 위험성도 있으니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듯 합니다. 이런 투자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안 것으로 충분합니다.

나름 자산 관리 한다고 인터넷이며 책을 찾아보고 해도 여전히 배우고 익혀야하는 것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저와 같은 욜로족을 대상으로 재무설계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이 제일 좋습니다.

저는 책에서 배운 대로 욜로 통장을 새로 개설하는 것으로 재테크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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