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뉴스로 세상을 움직이다 지혜의 시대 2
김현정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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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사회과목을 무척이나 좋아하여 자연스레 뉴스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런데 뉴스에 나오는 내용의 절반은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 무슨 책을 보면 뉴스에 나오는 정보를 듣는 즉시 바로 알아들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으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검색해보면 되지만 그 땐 전화만 되는 폰만 있어도 우와~ 할 시대였다.
대학생이 되고 노느라(?) 바빴다. 뉴스에 대한 열정은 이미 사그라든지 오래였다. 그렇게 대학교 졸업을 하고 사회인이 되면서 다시 뉴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점점 '뉴알못'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금은 아버지와 저녁 뉴스를 시청하며 서로 의견을 공유하며 뉴스를 즐기고 있다.

<뉴스로 세상을 움직이다> 는 김현정 앵커의 강연을 글로 담고 있다. 분량은 얼마 안되는 것 같아도 내용은 알차다. 어릴 때 뉴스에 대해 이런 부분을 알고 있어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는 세상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요하며 현재의 기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실 아버지와 딸인 내가 특별히 나눌 대화가 없는데도 뉴스 덕분에 매일같이 열띤 토론을 펼치는 걸 보면 소통의 기능은 확실하게 느껴진다.
어릴 때는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는 모두 진짜라고 믿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뉴스는 진실만 말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가짜뉴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온갖 뉴스가 쏟아진다. 나처럼 순진하게 뉴스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진실이라고 믿는 어린 학생이 더이상 없길 바란다.
때로는 가짜뉴스에 속기도 하고 언론 중 일부는 돈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비판적인 시각으로 뉴스를 대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우선 좋은 언론을 찾으라고 말한다.

 책의 마지막 묻고 답하기에서 흥미로운 질문과 답변이 이어진다. 여러 질문 중 '뉴스쇼' 의 인기 비결을 설명한 답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건의 당사자를 인터뷰하기 위해 들인 노력, 꼭 필요하지만 소외된 곳을 찾아가는 마이크 등 그들만의 모토를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하고 실현해간다고 말한다.

오늘도 곳곳에서 뉴스가 쏟아져 나온다. 뉴스를 보는 나의 안목은 얼마나 길러졌을까. 앞으로 되도록 선입견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때로는 의구심도 가지며 똑똑한 뉴스 시청자, 청취자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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