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무지개 별이 되다
오유경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6월
평점 :
너무나도 아름다운 책 한 권이 도착했습니다. 한 때 사진 찍는 취미가 붙어서 카메라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름 출사도 나가곤 했었는데 바쁘다는 핑계와 함께 시들어버렸습니다. 특히 풍경 사진에 욕심이 나 많이 찍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직접 인화까지 하면서 사진에 걸맞는 글귀를 적으면 어떨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하기엔 저의 능력이...ㅠㅠ
<사진 무지개 별이 되다> 이 책은 저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입니다. 물론 많은 작가님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눈호강을 하는 것이죠. 한 권의 책에 이렇게 많은 작가님들을 만날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많은 사진 작가님의 작품과 함께 오유경 작가님의 글이 더해져 있거든요. 책에 들어가기 전에 오유경 작가님께서 사진 작가님들 한 분, 한 분 회상하며 남겨 놓은 글에서 정성과 고마움이 느껴졌습니다.
<사진 무지개 별이 되다> 저는 이 책을 이렇게 읽었습니다.
먼저 사진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끄적여보았습니다. 나름대로 최대한 상상력을 발동하여 떠올려 보았으나 역시 작가님의 글 앞에서는 초라해지기 일쑤였죠. 그래도 멋진 사진과 글을 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책의 구성은 보통 한 페이지에 사진 한 장과 글귀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가끔 사진이 여러 장일 때도 있습니다. 나는 이 사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는데 작가님의 글에서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때도 있고 심히 공감이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양한 시각으로 사물과 풍경을 보고 느끼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잠시 읽다가 중단하고 다시 읽더라도, 언제 어디부터 읽더라도 상관없었고 정말 사진에서 향기가 나고,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오유경 작가님의 글에서 풍부한 표현 방식도 배울 수 있었고 사색하며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하프 연주곡을 틀어놓고 테라스에 앉아 이 책을 보고 있노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는 기분이 듭니다.
이 책은 주제에 따라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 무지개 별이 되다>
<사진 무지개 꿈이 되다>
<사진 무지개 빛이 되다>
<사진무지개 그대가 되다>
별을 보고 나니 나머지 꿈, 빛, 그대까지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언젠가 마음에 여유를 찾고 싶을 때 이 책 시리즈를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 편안하고 부담없는 책읽기를 하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