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타는 중국어
김한나 지음 / 밥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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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썸타는 중국어?! 제목을 보고 무슨 책인가 궁금했습니다. 중국어라는 걸 보니 어학책인 것 같은데 썸을 탄다니 소설 책인가 싶기도 했거든요. 표지를 보고 확실하게 어학책이라는 건 알겠지만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무언가 다른 어학책과는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죠.

이 책은 구성자체가 스토리텔링 식입니다. 등장인물 3명 중 중국유학생 '나나'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대한'의 연예스토리죠. 첫만남부터 상황별로 전개되는 이야기에 빠져들다보면 보다 쉽게 중국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여느 회화책과 마찬가지로 책의 구성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구성을 파악하여 공부 전략을 짜도록 합니다. 저의 경우 하루 한 강씩 보는게 수월할 것 같아서 따로 계획을 세우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회화는 딱 한 페이지 분량으로 10문장 정도의 표현이 나옵니다. 상황에 따라 문장이 가감되기도 합니다. 첫 강을 펴고 사실 당혹스러웠습니다. 오디오지원이라든가 발음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거든요. 중국어라곤 재작년 중국 자유여행을 계획하며 여행중국어를 달달 외운게 다인 저에겐 다소 버거웠습니다. 대화가 끝나면 대화에서 나온 문법에 대해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어 공부하는데 큰 부담은 없습니다. 영문법과 다른 생소한 용어가 보이더라구요. 영문법과 차이를 비교하며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중국어를 어느 정도 배우신 분들이 문법을 공부할 때 봐야할 책입니다. 저처럼 초급 중국어회화를 기대하고 보면 큰 일나죠. 발음 기호만 보고 뜨문뜨문 읽는 것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읽었다하더라도 제대로 읽은건지 어디가 틀렸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문법책이긴 하지만 대화문 정도는 오디오지원서비스를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무엇보다 20, 30대 연애를 하고 있는 젊은 층에게 공감할 내용이 많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가며 그 때 마다 배운 문법을 떠올릴 수 있을테니까요. 무얼 배울 때는 생활에 접목시켜 배우는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연애가 서툰 분들께 연애에 대한 코칭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주 서투신 분들요...;;;;)

 한 강을 마칠 때마다 '쉬어가기' 코너가 있습니다. 뻔한 여행지나 문화 소개가 아닌 'AI', '스타트업', 'APP' 등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기초 중국어 회화가 가능하거나 중국어 기초 수준에서 벗어나 문법 공부에 목마른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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