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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균 영문법 - 전국민 영문법 총정리 프로젝트!
김대균 지음 / 랭기지플러스(Language Plus) / 201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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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자로 살다가 더이상 영어를 멀리할 수 없어 정복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아무리 영어를 배웠다고 해도 그동안 써먹질 않아서 초급자 수준이었죠. 영문법 책을 통째로 공부해보고 토익교재도 사서 보고 영단어도 외워보고 미드 자막도 외워보고... 이렇게 하면 된다는 방법만 알게 되면 열일 재치고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저와 잘 맞는 방법을 찾게 되고 점점 재미를 붙이게 되었죠.
저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법은 미드 <프랜즈> 에 나온 대사를 영어회화로 간단하게 정리한 교재가 있습니다. 재미있게 봤던 미드라 다시 한번 보면서 그 분위기를 살려 대사를 외우는게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간단한 인사조차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는데 이제 드라마 속에 외웠던 대사들은 건들면 툭!! 튀어나오도록 연습이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회화 공부를 하다보니 그토록 보기 싫던 영문법이 절실해질 때가 오더라구요. 바로 이때다!! 싶었습니다. 마침 좋은 기회로 <김대균 영문법> 서평의 기회가 주어졌죠. ^^
저는 어떤 책이든 목차나 머리말 부분을 꼭 읽어봅니다. 그래야 최대한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가닥이 잡히거든요. 이 책 역시 책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토익 기초자료로 쓸 수 있다는 게 확 와닿더라구요. (영어공인시험 점수가 절실히 필요하거든요...ㅠㅠ)
앞서 책의 특징에서 설명했던 것과 같이 학습자를 위한 목차가 펼쳐집니다. 아기가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명사라 학습하기 쉽도록 목차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여느 영문법 책은 대부분 문장 유형이 먼저 나오는데 반해 부담이 줄어드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이런 구성 매우 환영합니다. ^^
본격적으로 학습하기에 앞서 영문법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깨우쳐봅니다. 저 역시 절실하게 필요함을 느끼고 펼쳐들었기에 하나하나 공감하는 문장들이었습니다. 다시금 퐈이팅을 외치며 영문법을 정복하리라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죠.
<김대균 영문법> 장점
1. 부담없는 목차 구성
매 번 공부할 때마다 이해 안되는 내용이 나오면 하기 싫어지죠. 진도도 더디고 재미도 점점 떨어지고...
하지만 이 책은 학습자를 위한 구성으로 절대 지루할리 없습니다. 챕터 1, 2 까지 열심히 공부하다가 그 이후로 절대 펼치지 않는 일은 없을 거에요.
2. 쉬운 용어 정리
사실 기존의 영문법은 한글로 된 용어 정리가 더 어려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to부정사만 해도 부정사라는 의미만 명확하게 알아도 이해가 쉬울 텐데 아니다의 부정의 뜻과 같은 의미로 여기다가 뭔소린지 놓치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간단 명료하게 용어 정리를 해주고 심지어 밑줄에 중요 표시까지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모르는 영문법이 나왔을 때 사전처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3. 의미가 있는 예문과 핵심 문제
예전에 영문법을 공부할 때 명사 파트의 확인문제의 답은 죄다 명사로 구성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람인지라 문제의 예문을 끝까지 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명사를 쭈욱 찍곤 했죠. 그래도 정답이니까요. 형용사 파트는 다시 형용사가 죄다 정답으로 구성되어 있죠. 이런 문제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김대균영문법> 의 예문과 문제는 다릅니다. 명사라고 명사 정답만 고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특히 헷갈려하는 부분, 토익 시험에서 출제되었던 문제가 핵심체크와 확인문제로 나옵니다. 예전처럼 빤히 보이는 문제가 아니라 정확하게 의미를 이해했는지 확인해주는 문제가 있어 말그대로 제대로 확인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4. 스토리가 있는 암기법
영어공부에 있어 필수적으로 암기해야하는 사항이 몇 가지씩 있습니다. 앞글자를 따서 외워도 보고 노래로 만들어 암송해보고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책에서 나온 암기 방법 중 '동명사만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에 대한 암기법이 나와있습니다. 절대 재미없게 달달달 외우는 게 아닙니다. 소설책 읽듯이 한번 쭈욱~ 읽으면 됩니다. 기존에 했던 다른 암기 방식보다 한번만 읽어도 연상되는 스토리가 있어 기억하기 쉬웠고 쭈욱 읽기만 하면 되니까 쓰고 중얼중얼거리는 큰 노력이 없어도 암기가 가능했습니다. 매일 반복해서 본다면 더할 나위없이 확실히 암기가 되겠죠.
5. 남다른 부록 - 일반동사의 과거형 불규칙 변화
대부분 영문법 책 마지막에 동사의 과거형에 대해 나와 있을 겁니다. 여기서는 그냥 알파벳 순서대로 동사를 나열해놓은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규칙에 따라 기억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형, 과거형, 과거분사형 3가지 모두 똑같이 변화한다면 A-A-A형으로, 기본형과 과거분사형은 같고 과거형만 다르면 A-B-A형 이런 식으로 4가지 유형을 나누어 실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정리되어 있으면 확인하기 쉽고 암기하는 것도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이런 것까지 배려해주시다니 그저 감동스러웠습니다.
6. 가끔씩 memo
모든 파트의 마지막에 있는 것은 아니고 넘어가다보면 가끔씩 메모할 수 있는 공란이 있습니다. 공부하면서 따로 노트 필기 해봐야 시간이 지나면 안보게 되더라구요. 저의 경우 이 메모 공란을 십분 활용하여 자꾸 잊어버리는 문법에 대해 큼직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한 페이지가 통째로 비어있기 때문에 넉넉하게 쓸 수 있습니다. 이따금 책 장을 넘기다가 메모한 내용이 나오면 그래도 한번 쓰윽~ 보게 되더라구요. 보는 빈도가 늘어갈 수록 점점 알게되는 내용도 많아졌습니다.
영문법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라도 부담없이 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처음부터 열공모드로 돌입하는 것보다 소설책 읽듯이 한번 쭈욱 읽어보고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새로운 파트가 시작하면 두어번 정도 무작정 읽어보았습니다. 잘아는 파트는 그렇게 읽어보고 바로 공부를 시작했고 생소한 파트는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여 설명부분을 읽었습니다. 설명부분이 간략하기 때문에 읽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익숙해지고 나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면 됩니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 하루에 한 챕터씩 19일이면 충분히 영문법에 대해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혼자 공부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친절하신 김대균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아직 공부 중이지만 이 책만큼은 끝까지 공부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습니다. 더이상 영포자로 살지 않을거에요~
좋은 책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