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한 남자와 두 번의 결혼 (외전 증보판)
봉다미 지음 / 동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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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재회물/이혼남여/무심남/후회남/상처녀/상처남/오해물

 

학교 연영과 동아리 선후배인 선우도현과 윤정서.

늘 인기인인 도현에게 호감이 있던 정서는

그의 적극적이고 능글맞은 대시로 결혼까지 골인합니다.

하지만 스물둘 스물넷 서로 너무 어린 나이였기도 했고,

어린 치기에 도현 스스로 밝히지 않은 상처가 정서에게는 오해와 외로움을 낳게 했지요.


" 준비해 둬. 죽음 힘을 다해서 흔들거니까. "

 

" 기회 줄 생각 없어요. 거절할게요. "

 

" 해, 거절. 백 번, 천 번, 얼마든지. 이번엔 내가 해. 다가가는 것도, 기다리는 것도.

  제대로 끝낼 기회를 줘. "

 

" 제대로 끝내면 그만 둘 거예요? "

 

"...... 그래. "

 

제대로 끝낼 기회를 달라는 도현이지만

실은 8년이 지나 두번 째 기회를 절대 놓치 않겠다는 남자의 절절한 이야기예요.

그런 도현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 정리되지 않은 감정에 힘든 정서가

사랑으로 치유받는 이야기 이기도하구요.

전형적인 재회물인데요, 남주인공이 후회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상처를 가진 짠내남이라,

나름 동정과 공감은 가는 캐릭터더라구요~

후회남 이야기는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캐릭터 붕괴없이 자연스레 서로의 상처를 봉합하고 감정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괜찮았어요~

서로 감정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도 나쁘지 않았구요.

봉다미님 문체와 필력도 기본적으로는 받쳐주었던지라,

뻔한 클리셰에도 불구하고 재회물의 애틋함은 잘 녹아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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